[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고(故) 장진영의 부친 장길남 계암장학회 이사장이 별세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길남 이사장이 전날 오후 2시경 세상을 떠났다. 향년 89세.
장길남 이사장은 전북 임실군 운암면에 있는 '장진영 기념관'에 다녀오던 길에 발을 헛디뎌 변을 겪은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유족은 부인 백귀자 씨와 사이에 딸 장진이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전주시민장례문화원 특30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8일 오전 8시 30분에 엄수되며, 장지는 딸인 고 장진영이 잠들어있는 임실군 운암면 선영이다.
고인은 먼저 세상을 떠난 딸의 뜻을 기려 2010년 3월 사재 11억 원을 출연해 계암장학회를 설립했다. 이후 매년 전북지역 대학과 중·고교, 지방자치단체 등에 장학금을 기부하며 인재 발굴과 양성 등 장학사업에 힘을 쏟아왔다.
계암장학회는 고 장진영의 아호를 따온 것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싶다'는 그의 유지에 따라 설립됐다. 장길남 이사장은 지난 1월 "생전 간절히 원했던 딸의 뜻이 전달됐으면 한다"며 우석대학교에 장학금 5억 원을 기부했다. 또 딸의 모교인 전주중앙여고 교감에게 장학금 5천 만 원을 전달하며 선한 영향력을 펼치기도 했다.
고 장진영은 1972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1992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으로 뽑힌 뒤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국화꽃 향기', '싱글즈',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청연' 등 대표작을 남겼다. 고인은 2008년 위암 진단을 받고 투병을 이어가던 중 결국 2009년 9월 1일 세상을 떠났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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