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라이언 세세뇽의 미래는 더 이상 토트넘에 있지 않다.
토트넘 내부 소식에 능통한 폴 오 키프는 20일(이하 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토트넘은 프레이저 포스터, 지오바니 로 셀소,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조 로든, 제드 스펜스, 세르히오 레길론, 라이언 세세뇽,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 탕귀 은돔벨레, 브리안 힐, 마노르 솔로몬을 모두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며 12명의 선수들이 방출 명단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안이 괜찮고, 구단의 요구와 부합한다면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그리고 올리버 스킵도 떠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1군 선수단에 있는 선수 중 무려 15명을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역대급 방출 작업을 계획 중이다. 현재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선수들을 최대한 정리해 아예 새로운 선수단을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구단 차원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얼마나 확신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행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시즌 도중 좋은 선수라고 해도, 팀의 방향성과 맞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내보내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첫 번째 방출자는 세세뇽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0일 개인 SNS를 통해 "세세뇽은 예상대로 자유계약 대상자로 토트넘을 떠날 것이다. 이제 토트넘과 세세뇽은 각자의 길을 갈 시기가 됐다. 이미 잉글랜드와 유럽에서 세세뇽에 대한 관심을 보내고 있지만 선수가 원하는 건 프리미어리그(EPL)에 잔류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세세뇽은 풀럼에서 맹활약하면서 토트넘이 엄청난 기대를 품고 데려온 자원이다. 2019~2020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이 무려 2,700만 유로(약 398억 원)를 투자했다. 세세뇽은 당시 잉글랜드 전역에서 주목받는 유망주였다.
그러나 지난 5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출전한 경기는 고작 57경기다. 공격 포인트는 3골 4도움에 불과하다. 풀럼을 EPL 승격으로 이끌고, EPL에서 단일 시즌 2골 6도움까지 기록했던 유망주가 5시즌 동안 아무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세세뇽 영입이 실패한 가장 큰 원인은 부상이다.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이 세세뇽의 성장을 방해했다. 이번 시즌에도 세세뇽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결장했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후 U-21 경기를 뛰면서 천천히 복귀하려고 했는데 그 경기에서 또 햄스트링이 터졌다. 결국 세세뇽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단 1경기만을 소화했다.
부상으로 인해 계속 전력에서 이탈하는 선수라서 토트넘은 세세뇽을 붙잡지 않기로 결정했다. 세세뇽을 시작으로 토트넘의 방출 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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