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과르디올라,승장의 품격.'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전무후무한 4연패 대역사를 쓴 후 마지막 순간까지 우승을 다툰 라이벌 아스널과 절친 미켈 아르테타 감독, 떠나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을 향한 찬사를 전했다.
맨시티는 리그 최종전일 열린 20일(한국시각)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에서 3대1로 승리하며 역사적인 리그 4연속 우승, 과르디올라 감독 통산 6번째 우승을 확정했다. 시즌 내내 선두를 유지했던 아스널은 안방에서 에버턴을 2대1로 꺾었지만 맨시티의 실수가 없으면 자력우승은 어차피 불가능했던 상황, 승점 2점차 2위에 머물렀다. 맨시티 수석코치 출신의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2년 연속 '난공불락' 맨시티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 데 만족해야 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르테타 감독의 팀이 지난 두 시즌간 맨시티의 가장 위협적인 우승 라이벌이었으며 프리미어리그 선두 주자로서 지금 이 자리에 머물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전엔 리버풀이 우리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면 이젠 아스널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테타가 백룸 스태프들, 선수들과 팬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하고 싶다. 그들은 놀라운 시즌을 보냈다. 나는 그걸 느꼈고 아스널은 우리가 예전처럼 최선을 다하도록 끊임없이 푸시했다"며 좋은 라이벌의 존재에 감사를 표했다.
"우리는 미켈과 그의 선수들로부터 강한 메시지를 받았다. 메시지를 받았으니 앞으로 다가올 몇 년간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계속 이곳에 머물 것이기 때문이다. 미켈은 ??다. 데클란 라이스, 마르틴 외데가르드,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엘, 카이 하베르츠, 부카요 사카, 골키퍼까지 선수들도 정말 젊고 거거에 챔피언스리그 경험까지 보유하고 있다. 2년간 그들은 리그 우승에 근접했다. 우리는 그들과 믿을 수 없는 싸움을 펼쳤고 정말 근소한 차로 우승했다. 우리가 해냈고 믿을 수 없이 기쁘다"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는 절친이자 라이벌 위르겐 클롭 감독이 "그는 세계 최고의 감독이다. 과르디올라가 아니었다면 맨시티가 결코 4연패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울컥했다. "위르겐은 내 인생에 정말 중요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나는 그가 많이 그리울 것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저를 감독으로서 어나더 레벨(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우리는 서로를 엄청나게 존중한다. 나는 그가 돌아올 것이라는 느낌을 갖고 있고, 그의 말에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지만 그 역시 내 뒤에 이 클럽이 내게 제공하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렇지 않다면 저 혼자서는 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자 내 인생에 가장 큰 경쟁자였다. 나는 다른 팀에서 찾아내듯 리버풀을 응징할 방법을 잘 찾지 못했다. 그와 함께 하는 건 정말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나는 이제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그의 유산을 이어받아 우리를 다른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 확신한다. 위르겐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 그의 마지막 경기가 특별했길 바란다. 그는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는 말로 애틋한 작별인사를 건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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