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한소희가 '댕기 머리' 스타일로 '한국의 고전미'를 알리며 칸에 입성했다.
19일(현지시간) 한소희가 생애 처음으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올해 제77회 칸국제영화제에는 한국영화가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가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된 것 외에 경쟁부문 진출작은 전무해 아쉬움을 남긴 가운데 한국 미녀들의 등장이 눈길을 끌었다.
바로 여배우 한소희와 소녀시대 출신 배우 임윤아가 그 주인공. 두 사람 모두 영화가 아닌 명품 쥬얼리 브랜드의 앰버서더로 칸에 입성했지만 K 뷰티의 끝판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특히 올 초 '환승연애 논란' 등의 구설수에 올랐던 한소희는 아픔을 훌훌 털고 칸에서 숨길 수 없는 미모를 발산하며 한국 대표 여배우로 국위선양에 나섰다.
한소희의 댕기머리는 지난해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 생애 첫 작품이자 배우 데뷔작으로 칸에 입성한 블랙핑크 제니를 떠올리게 했다.
제니는 지난해 칸에 비경쟁 부문 초청작 HBO 시리즈 '디 아이돌(The Idol)' 포토콜에 참석하면서 댕기머리 포니테일 스타일로 외신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단체샷이 끝나고 샘 레빈슨 감독과 릴리 로즈 뎁·에이블 테스페이·트로이 시반·하리 네프 정도의 감독 주연급만이 단독 촬영을 가졌지만 외신 취재진들의 제니 이름 연호해 제니가 추가 단독 촬영에 나서기도 했다. 결국 현지 스태프의 안내에 따라 제니가 단상에 오르자 외신기자들은 "와!!~~~"하고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당시 제니는 한국의 고전미를 알리는 댕기를 하고 K팝을 대표하는 걸그룹답게 당당한 포즈와 자신감 넘치는 미소로 솔로 아티스트의 면모를 드러냈다.
제니의 절친인 배우 정호연도 제28회 미국 배우조합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으로 한국 최초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댕기 머리를 선택한 바 있다. 루이비통의 앰버서더이기도 한 정호연은 루이 비통이 한국 전통 댕기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헤어 액세서리를 선택했다. 정호연은 해당 악세서리 착용에 대해 "내가 한국을 대표한다고 생각해 선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송혜교도 지난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펜디 2023 가을-겨울 여성 패션쇼에 댕기 머리로 참석해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송혜교는 펜디 2023 봄-여름 컬렉션의 캐시미어 오버코트에 톤온톤 스타일로 와이드한 그레이 팬츠를 매치, 핑크 컬러의 펜디 피카부 백으로 포인트를 주어 우아하면서도 감각적인 룩을 완성했다. 특히 송혜교는 이날 반묶음 스타일의 댕기머리로 한국적인 미를 발산해 시선을 모았다.
블랙핑크 로제 또한 제비부리 댕기와 배씨 댕기로 뉴욕 한복판에서 한국의 미를 뽐낸 바 있다.
한편 한소희는 한국 최초의 부쉐론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레드카펫 행사뿐만 아니라 공식 만찬 행사 등 다양한 홍보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소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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