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라파엘 데버스(28·보스턴 레드삭스)가 구단의 새 역사를 썼다.
데버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 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스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첫 타석이었던 2회초에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선두타자로 나와 투수 앞으로 향하는 타구를 날렸다. 타구는 선발 투수 타지 브래들리를 맞고 굴절됐지만, 2루수 정면으로 향했고 결국 아웃됐다.
4회초 홈런이 터졌다. 1-0으로 앞선 4회초 1사 2루에 타석에 선 데버스는 브래들리의 2구 째 97마일(약 156㎞) 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몸쪽으로 들어온 공을 그대로 받아쳤고,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데버스의 시즌 10호 홈런. 동시에 지난 16일 탬파베이와 홈경기 이후 6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데버스는 1901년 창단된 보스턴 구단에 이름을 남겼다. 6경기 연속 홈런은 보스턴 구단 선수 역대 연속 경기 홈런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5경기 연속 홈런으로 1940년 지미 폭스, 1957년 테드 윌리엄스, 1963년 딕 스튜어트, 1977년 조지 스콧, 1995년 호세 칸세코, 2020년 바비 달벡이 달성한 바 있다.
구단의 역사를 바꾼 데버스는 이제 메이저리그 신기록 도전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연속 홈런 기록은 8경기로 1956년 대일 롱(피츠버그 파이어리츠), 1987년 돈 매팅리(뉴욕 양키스), 1993년 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 매리너스)가 세웠다.
메이저리그 기록을 넘어선 뒤에는 이대호의 이름이 소환된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2010년 9경기 연속 홈런을 날린 바 있다.
한편 데버스는 이후 타석에서 추가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지만, 보스턴은 탬파베이를 5대0으로 제압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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