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초부터 지켜오던 OPS 부문서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이전에 친 안타가 실책 출루로 수정됐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1회말 1사후 첫 타석에서 나왔다. 애리조나 좌완 선발 조 맨티플라이의 초구 90.2마일 싱커에 기습 번트를 댄 것이 3루쪽으로 흘렀는데, 맨티플라이가 잡아 1루로 던진 것이 달려가던 오타니의 동선과 겹치면서 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가 잡을 수 없었다. 당시에는 오타니의 안타로 기록됐다.
하지만 메이저리그(MLB)는 당시 맨티플라이의 1루 송구가 좀더 왼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면 워커가 충분히 포구해 타이밍상 아웃시킬 수 있는 상황으로 봤다. 즉 오타니의 안타를 맨티플라이의 송구 실책으로 수정한 것이다. 실책 출루는 타수에는 포함되기 때문에 이날 오타니의 성적은 3타수 1안타에서 3타수 무안타로 바뀌었다.
23일까지 타율 0.354(198타수 70안타)였던 오타니의 타율은 다저스 경기가 없는 24일 0.348(198타수 69안타)로 수정 게시됐다. 타율은 여전히 양 리그를 통틀어 1위다.
그러나 안타 하나가 줄면서 출루율도 0.422→0.418, 장타율은 0.646→0.641로 각각 하락했다. 두 지표를 합친 OPS는 1.069→1.059로 0.01이 감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OPS 부문서 휴스턴 애스트로스 카일 터커(1.060)가 오타니를 2위로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터커는 17홈런으로 양 리그 합계 선두를 질주 중이다. 터커는 장타율 0.638로 1위 오타니에 불과 0.003 차이로 바짝 따라붙은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오타니는 이날 안타 부분서도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루이스 아라에즈가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5타수 4안타를 치면서 시즌 72안타로 이 부문서 오타니를 3개차 앞선 선두로 점프했다. 아라에즈는 최근 2경기 연속 4안타, 8경기 연속 멀티히트의 괴력을 뽐내며 타율을 0.341로 끌어올렸다. 오타니와는 불과 0.007 차이다.
5개 부문 선두를 달리던 오타니는 이날 OPS와 안타 부문을 내줘 1위가 타율과 장타율, 루타 등 3개 부문으로 줄어들었다. 루타는 127개로 공동 2위 터커와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113개)에 14루타 차이로 앞서 여유가 있지만, 타율과 장타율은 각각 아라에즈, 터커가 턱밑까지 쫓아온 상황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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