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홈런왕'이 본색을 본격 드러내며 이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4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17홈런으로 어느새 양 리그를 통틀어 홈런 공동 선두가 됐다.
저지는 26일(한국시각) 펫코파크에서 진행 중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1회 첫 타석에서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선두 앤서니 볼피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후안 소토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1사 1루. 다음 타자 저지는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를 상대로 투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83.6마일 너클커브가 한복판으로 떨어지자 그대로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 관중석 두 번째 데크에 꽂히는 대형 홈런을 날렸다.
스탯캐스트는 발사각 24도, 타구속도 113.7마일, 비거리 429피트로 측정했다.
이로써 저지는 지난 23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 이후 4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17홈런에 도달했다. 5월에만 11홈런을 몰아쳤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거너 헨더슨, 휴스턴 애스트로스 카일 터커와 홈런 공동 1위가 됐다.
저지는 4회 선두타자로 나가 시즈의 초구 86.9마일 한복판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익선상을 쏜살같이 타고 흐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장타 감각을 이어갔다. 타구속도가 108.4마일로 저지가 제대로 맞힌 타구였다.
이어 알렉스 버두고가 좌전안타를 날려 무사 1,3루가 됐고, 계속된 1사후 앤서니 리조의 우전안타로 저지가 홈을 밟았다. 이어 양키스는 글레이버 토레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점수차를 4-0으로 벌리며 분위기를 더욱 끌어왔다.
주목할 것은 저지는 OPS에서도 1위에 오른 상황. 홈런과 2루타로 두 번째 타석까지 OPS 1.060을 마크했다. 이 부문 기존 선두였던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이날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3루타를 포함해 4타수 1안타에 그쳐 OPS 1.034를 마크했는데, 이를 뛰어넘은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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