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부진'과 '부상' 사이. 한화 이글스는 결국 '부진'에 먼저 칼을 댔다.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제이미 바리아(28)가 KBO 구단과 계약 마무리 수순'이라고 전했다.
외인 교체를 검토하는 복수의 구단이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상위권에서 성적을 내고 있는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는 '대권 도전'을 위해 발빠르게 외국인 투수 교체를 할 것으로 보였다.
올 시즌 '대권 도전'을 선언한 KIA 타이거즈는 윌 크로우를 두고 고민을 이어갔다. 지난 10일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IA는 26일까지 31승1무20패로 2위 두산 베어스(30승2무23패)와 2경기 차 앞선 1위다. 조금 더 치고 나가기 위해서는 좋은 외국인 투수의 힘이 필요하다.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는 공개적으로 외인 교체 뜻을 밝혔다. 대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케이시 켈리와 디트릭 엔스가 최근 경기에서 모두 부진했다. 켈리는 4월12일 이후 6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깊은 부진의 늪에 빠졌다. 켈리는 26일 잠실 NC전에서 6이닝 5안타 1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승째(6패) 수확하며 반등세를 보여줬다.
엔스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4승2패 평균자책점 5.43을 기록했다. 1년 차 외국인 선수 상한액인 100만 달러를 주고 영입했지만, '에이스'라고 불리기는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최근 2경기에서 각각 3⅔이닝 6실점(16일 키움전), 4⅓이닝 4실점 3자책(22일 한화전)으로 부진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둘 중 한 명은 교체해야 할 거 같다"고 고민을 내비치기도 했다.
두 팀을 비롯해 외국인 부진으로 고민에 빠진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 모두 바리아 영입 이야기에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바리아의 행선지는 한화였다.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함께 시작한 펠릭스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가 아쉬움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페냐는 부진, 산체스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올해로 KBO리그 3년 차를 맞이한 페냐는 2022년 13경기에서 5승4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재계약을 했다. 지난해 32경기에 나와 11승11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활약했고, 올 시즌 동행을 확정했다. 그러나 올해 9경기에서 3승5패 평균자책점 6.27으로 부진했고, 결국 지난 15일 NC전(1⅔이닝 4실점) 이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6일 선발 투수로 나와 명예 회복을 할 예정이었지만, 경기 개시를 앞두고 많은 양의 비가 내려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지난해 24경기에서 7승8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하며 재계약 기로에 놓였던 산체스는 올 시즌 '반전'을 일궈냈다. 산체스는 올 시즌 9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35로 순항하며 새로운 에이스 탄생을 알렸다. 그러나 지난 16일 NC전에서 팔꿈치에 통증이 생기면서 2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고,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화 구단은 "산체스의 몸 상태를 조금 더 살펴볼 예정"이라고 했지만, 결국 페냐 교체로 결정했다.
파나마 출신의 바리아는 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134경기(선발 62경기) 출전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 동안 22승32패 462⅔이닝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고, 올해는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A팀에서 13경기(선발 1경기)에 나와 24⅓이닝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 중이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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