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2030년까지 2천만대를 판매하겠다는 장기 목표를 철회했다. 전세계적인 전기차 수요둔화 현상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되며 일각에서는 테슬라의사업 초점이 전기차 판매에서 자율주행 기술으로 옮겨갔다고 분석한다.
테슬라는 2030년 쯤연간 2천만대차량을 판매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세계 자동차 판매 1위인 토요타 연간 판매량(약 1050만대)의 2배에 달하는 엄청난 수치다. 테슬라는 2021년, 2022년 보고서(Impact Report)에동일한 목표를 기재했지만 올해 발표한 보고서에는 해당 목표를 삭제했다.
다만 이번 보고서에선 최대한 많은 테슬라 차량을판매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테슬라는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훨씬 더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적정한 구매력 확보는차량 생산에 얼마나 비용을 절감하느냐에서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전기차 가격 인하가 중요한 요소라는 얘기다.
로이터통신은 이를 두고 "테슬라가 로보(무인)택시로 사업 중점을 옮기면서 자동차 판매야심은 다소 누그러뜨렸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테슬라는 지난해 180만대의 차량을 판매해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지만 올해는 현저히 더 낮은판매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올해 1분기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약 38만대의 차량만을 인도해 2023년 1분기보다 8.5%, 2023년 4분기보다 20.2%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이처럼 전기차 판매가 줄어들자 테슬라는 저렴한 전기차 출시와 함께 자율주행차인 로보택시 공개를 실적 부진 돌파구로 꼽고 있다.
해외 분석가들과 주식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저가 전기차 출시는 보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비바 테크놀로지' 행사에서 저가 신차 출시에 대한 질문에 “테슬라의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질문은 대답하고 싶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정원국 에디터 wg.je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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