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결국 최원호 감독과의 동행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야구계에 따르면 한화는 26일 최원호 감독에게 '계약 해지' 뜻을 전했다. 한화 측은 27일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최 감독은 지난해 5월11일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에 이어 한화 지휘봉을 잡았다.
한화는 수베로 감독을 경질하고 당시 퓨처스 사령탑이었던 최 감독과 3년 총액 14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3억원, 옵션 3억)에 1군 감독 계약을 했다.
한화는 지난해 58승6무80패를 기록하며 9위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한화를 향한 기대는 그 어느때보다 높아져 있었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한화에서 뛰면서 98승을 거둔 뒤 2013년부터 2023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78승을 거둔 류현진이 복귀했다. 또한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과 4+2년 총액 72억원에 계약했다.
투·타 모두 보강을 하면서 '리빌딩 종료'를 구단 차원에서 내세우며 도약을 노렸다.
시작은 좋았다. 시즌 초 7연승을 행진을 달리며 '올해는 다르다'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시즌을 치를 수록 부상자가 곳곳에서 발생했고, 내·외야도 구상과 다르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26일까지 21승1무29패로 8위에 머물렀다.
비록 흔들림도 있었지만, 최근 한화는 다시 한 번 반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류현진이 KBO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하기 시작하며 안정적으로 선발 한 축을 지켜가기 시작했다. 부진했던 불펜진도 다시 한 번 밑그림을 그렸다.
동시에 침체된 타선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6경기에서 5승1패를 하면서 조금씩 승수를 쌓아가기 시작했다.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한화는 팀 타율 3위(0.274), 팀 홈런 공동 1위(8개) 최소 실책 공동 1위(2개)를 달리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들면서 전력 재정비에 나서기도 했다.
다시 한 번 상승 기류를 맞이하는 듯 했지만, 감독 경질 카드를 꺼내들면서 어수선하게 남은 시즌을 보내게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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