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아프리카에서 한쪽 팔이 없고 다리가 하나로 붙어있는 아이가 태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아기는 태어난 지 5분여 만에 숨을 거뒀다.
미국 의학저널 '메디컬 케이스 리포트(Journal of Medical Case Reports)'에 보고된 사례를 보면, 탄자니아에서 약 2㎏의 신생아가 태어났다.
그런데 이 신생아는 한쪽 팔과 항문이 없고 생식기도 모호해 성별을 구분하기 어려웠다. 의료진은 아기를 '시레노멜리아(sirenomelia, 인어 증후군)' 환자라고 보고했다.
인어증후군은 만화영화 속 인어처럼 하체가 합쳐진 채 태어나는 선천성 기형을 의미한다. 출생아 10만 당 1명꼴로 확인되는 희귀 질환으로, 대부분은 출생 후 단기간 내 사망한다. 1주일 이상 생존하는 경우는 1%에 불과하다.
인어증후군의 발생 원인은 아직 모르며, 자궁 내에서 조직이 제대로 발달하거나 분리되지 않아 하체가 결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탄자니아 신생아의 엄마는 22세로 다른 자녀가 없으며 산전 진료는 두 번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에서 농부로 일하고 있는 그녀는 기저질환이 없었고 매독과 HIV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흡연, 음주, 약물 남용, 살충제 노출 경력도 없었다.
다만 농부로 일하면서 비료를 정기적으로 사용했는데, 이로 인해 태아가 유해한 독소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사들은 추정했다.
이번 사례를 보고한 의료진은 "현지 문화적 금기사항과 시신 처리나 시신에 대한 제한으로 인해 엑스레이 촬영이나 사후 검시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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