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또 한번의 라팍 등판. 마운드 문제를 극복하고, 3연속 호투를 이어갈까.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투수 코너 시볼드가 데뷔 첫 3연승에 도전한다. 코너는 28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이 무대.
매 등판이 중요하지만, 이번 등판, 특별히 중요하다. 시즌 초 의구심 어린 시선을 날릴 수 있는 기회다.
코너는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16일 인천 SSG전에서 최초로 7이닝을 소화하며 3실점(2자책)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22일 대구 KT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연승을 거두며 4승째(3패).
최고구속 152㎞의 빠른 공과 날카롭게 꺾이는 커터를 앞세워 KT타선을 무력화 했다. 탈삼진을 9개나 잡을 만큼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마운드 불편함으로 원정보다 부담스러웠던 홈 대구 경기 승리라 의미가 두배였다.
하지만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코너는 여전히 마운드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라이온즈파크 첫 퀄리티스타트에도 마운드 흙 관련,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어제(21일 KT전) 원태인 선수도 마운드 문제가 있었던 것 같고,시즌 시작 부터 지금까지 마운드에 대해 좀 불편함이 있다. 우리 두 투수 뿐 만 아니라 다른 투수들도 아직까지 적응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물론 이겨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코너는 잘 던지다 갑작스레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후 마운드 아래로 내려와 흙을 고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는 "왼발 착지점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다리가 조금씩 밀리는 듯한 느낌이다. 다른 구장에서는 없었던 문제다. 저희 홈 구장에서 어떠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다 같이 생각을 해봐야 될 것 같다"고 개선을 촉구했다.
그럼에도 불구, 라이온즈파크에서 2연속 호투를 펼칠 경우 구단의 시선이 달라질 수 있다.
코너는 잘 던지는 경기가 있음에도 아직은 벤치에 100%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 잘 던지다 갑자기 무너질 수 있다는 시선이 적게나마 남아 있는 게 사실이다.
순항중이지만 또 다시 삐끗하면 안되는 이유다. 삼성은 시즌 초부터 코너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면밀하게 관찰해 왔다. 4년간 54승을 거둔 뒤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데이비드 뷰캐넌이란 대체 가능선수도 코너 입장에서는 신경 쓰이는 존재다.
과연 코너가 라팍 마운드 적응을 통해 1선발로 꾸준한 활약을 할 수 있을까. 5월의 마지막 선발 등판, 28일 키움전이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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