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큰일날 뻔 했다.
맨시티는 27일(한국시각) 우승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실패와 FA컵 준우승으로 아쉽게 2회 연속 트레블에는 실패했지만, 맨시티는 올 시즌 우승을 거머쥐며 역사적인 4연패를 달성했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도 못한 대업이다.
맨시티는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자 퍼레이드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잭 그릴리시는 흥에 겨우 버스 끝에서 두 팔을 벌렸다. 그런데 갑자기 버스가 출발했다. 하마터면 그릴리시가 추락할 뻔 했다.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다행히 난간을 잡았다.
그릴리시가 신났던 것과는 별개로, 퍼레이드에 나서는 팬들이 많지 않았다. 맨시티는 지난 7년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회 우승을 포함해, 무려 17개의 트로피를 거머쥔 영국 최고의 클럽이지만, 팬덤 면에서는 다른 빅클럽들과는 아직 격차가 있는게 사실이다. 이날도 엄청난 성과를 달성했음에도, 팬들의 호응이 적었다. 타 팀 팬들은 "맨시티 팬들에게 무례하게 할 의도는 없지만, 내가 다 부끄러운 퍼레이드"라고 했다.
이날 퍼레이드에서 주목을 받은 이는 단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웨스트햄과의 리그 최종전 후 "맨시티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 구단과 이미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은 팀에 남고 싶지만, 2024~2025시즌 때 다시 상의할 것이다. 다음 시즌 무엇이 동기부여될지 모르겠다. 모든 것을 이루고 나서 동기부여 되는 것을 찾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퍼레이드에서 "맨시티에 영원히 남을 수 없나? 우리가 당신을 영원히 머물게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영원히?"라며 "우리는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묘한 여운을 남겼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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