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제가 붙박이도 아니고…, 그렇게 큰 타격은 없었어요."
'영플레이어' 정호연(광주FC)은 덤덤했다. 정호연은 27일 싱가포르, 중국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 나설 A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3월 태국과의 2연전에서 생애 첫 A대표팀 승선에 성공하며, 데뷔전까지 치렀던 정호연은 아쉽게 또 한번의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이정효 감독은 "정호연과 미팅했다. 발탁되지 않은 이유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더 잘하고 더 성장하면 좋겠다고 다그쳤다"고 했다.
정호연은 "사실 대표팀 발탁을 기대 안했다면 거짓말인데, 탈락했다고 해서 그렇게 큰 타격이 있던 것은 아니었다"며 "내가 계속 대표팀에 포함됐던 선수도 아니고,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성장하고 발전할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에 더 잘 준비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정호연이 정작 아쉬운 것은 대표 탈락 보다는 팀 성적이었다.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켰던 광주는 올 시즌 타팀의 집중 견제 속 고전하고 있다. 정호연은 "대표 탈락 이유 중 하나가 광주가 최근 부진 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팀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면 나 역시 주목을 받았을거다. 팀이 성적이 나지 않고, 나 또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서, 인정하고 받아들이려고 한다"고 했다.
정호연은 올 시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호연은 "저희 팀은 모두가 역할을 바꿔가며 뛰기 때문에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같은 걸 하는 느낌"이라며 "(이)순민이 형이 수비적인 역할을 했던 것에 비해서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계속 공부하고 있다. 저도 공격 성향이 짙기 때문에 중앙에서 잘 지켜주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계속해서 연구하고 동료들을 돕고 싶다"고 했다.
정호연은 광주나 본인 모두 성장통을 겪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옳은 길을 가고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아무래도 작년에 비해 결과를 가져가지 못하고 있다. 현재 저희가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모두가 신뢰하고 있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믿고 있다. 결국엔 경기장에서 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로서 누군가가 자신감을 찾아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스스로 플레이를 하면서 깨달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 역시 팀 선수들이 발전하는만큼, 맞추기 위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소한 부분까지 개선한다면 결과까지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광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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