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잭 그릴리쉬는 맨체스터 시티의 분위기를 망치는 최악의 선수였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9일(한국시각) '그릴리쉬는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좌절과 훈련장에서의 고군분투, 그리고 그의 미래'라면서 그릴리쉬의 2023~2024시즌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그릴리쉬는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처음으로 1억 파운드(약 1,742억 원)의 이적료를 넘은 선수다. 애스턴 빌라에서 리그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여주면서 맨시티로 합류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맨시티 이적 후 그릴리쉬는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빌라에서는 프리롤 역할을 맡아 공격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풀어갔지만 조직된 축구를 보여주는 맨시티에서 그릴리쉬는 빛나지 못했다.
다행히 2022~2023시즌부터 그릴리쉬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신에게 부여한 역할을 잘 이해했다. 엘링 홀란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면서 맨시티를 역사상 첫 트레블로 이끌었다.
문제는 이번 시즌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하는 동안 새로 영입된 제레미 도쿠가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신뢰를 받기 시작했다. 도쿠가 펄펄 날아다니고 있을 때, 그릴리쉬는 자신의 몸상태를 완벽하게 돌보지 않았다.
그릴리쉬가 부상에서 돌아온 후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도쿠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릴리쉬와 함께 뛸 때, 우리가 더 좋은 팀이라고 말하는 건 다른 선수들한테 불공평한 처사다. 그릴리쉬는 우리를 돕고 있지만 지난 시즌만큼은 아니다"며 그릴리쉬에게 뼈있는 한 마디를 던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상승세였는데 왜 이번 시즌에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것일까. 이유가 있다. 경기력이 올라올 때까지 3~4경기를 기다려줄 수 없다. 나머지 17명의 선수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뛰지 못하는 10명의 선수들이 뛸 자격이 없다고 할 수 있을까"라며 그릴리쉬의 태도를 지적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 코칭스태프는 그릴리쉬의 태도에 굉장히 불만을 가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디 애슬래틱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시즌 내내 그릴리쉬에 대한 우려를 여러 차례 밝혔다. 문제는 5월 초에 맨시티 선수들이 울버햄튼과 풀럼과의 중요한 경기 사이에 휴식을 위해 3일의 휴가를 받은 후 정점에 이르렀다. 훈련을 복귀했을 때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릴리쉬의 노력이 기대에 너무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느꼈다. 풀럼전에서 그릴리쉬는 명단에서 제외됐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공개적으로는 그릴리쉬가 아프다고 밝혔다'고 알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그릴리쉬를 바라보는 시선은 좋아질 수가 없었다. 매체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릴리쉬를 지난 시즌 맨시티가 트레블을 차지한 후 레벨이 떨어진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일찍부터 느꼈다. 그와 그의 코치들은 그릴리쉬가 많은 시간을 친구들과 함께 보냈지만, 그가 높은 수준에서 뛸 준비가 되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훈련에서 자신의 몸을 돌보는 헌신은 없었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릴리쉬는 다음 시즌에 반등하지 못한다면 맨시티에서 방출당해도 이상하지 않은 지경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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