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장윤주가 15년 전 김수현을 만난 일화부터 20대 시절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2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톱모델이자 충무로의 보석 장윤주가 출연했다.
장윤주는 최근 tvN 역대 시청률 1위로 종영한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톡톡 튀는 감초 연기를 선보였다. 이때 장윤주는 15년 전 김수현과 의류 모델을 함께한 인연을 공개했다. 당시 김수현에게 '너 나랑 찍으면 스타 된다'고 했다고.
장윤주는 "내가 오랫동안 모델 활동을 했다"며 "강동원 씨 모델시절 같이 촬영도 했었고 조인성 씨는 기억이 나실지 모르겠지만 촬영 한 적 있다. 주지훈 씨가 초창기 때 나랑 첫 촬영을 했다"고 했다.
그는 "당시 김수현 씨랑 한다고 해서 '아 그래?' 했었다"며 "촬영을 하는데 되게 에너지가 좋더라. 지금 현장에서도 그렇지만 소탈하더라. 김수현 씨에게 '너 나랑 찍으면 뜬다. 스타 된다'고 했었다"며 웃었다.
장윤주는 "바로 '드림하이', '해품달'로 스타가 됐다. 2년 좀 안 지나서 시상식에서 만났다. '안녕하세요. 제가 뜨실 거라고 이야기 했었죠'라고 했더니 '너무 감사드린다'고 하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실 모델 치곤 키가 작은 편인 장윤주는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온 바. 장윤주는 97년 모델 데뷔 후 다음 해 뉴욕에서 러브콜이 오며 세계 무대 진출을 꿈꿨지만 비자 문제 때문에 마음고생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장윤주는 "당시 IMF 때문에 워킹 비자가 늦게 나왔다. 뒤늦게 미국에 가긴 했지만, 그 시기를 놓쳐서 유명 포토그래퍼가 제안했던 것들이 나랑 비슷한 느낌의 일본계 영국인 모델이 있다. 그 친구가 찍었다. 되게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장윤주는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에서 정호연, 최소라, 신현지 등을 발탁했다. 장윤주는 "나를 거쳐 가야 하나 보다"면서 "당시 프로그램이었지만 진심으로 다음 세대 모델들에 대한 마음이 있었다. 그들이 또 열심히 활동을 해주고, 세계랭킹을 다 잡고 있다"고 했다.
장윤주는 "만삭 때였다. 새벽에 화장실을 되게 자주 가는데 갑자기 20대 초반으로 돌아가고 싶더라"며 "모델을 시작해서 뉴욕에 가게 되면서 짧았지만 가졌던 꿈, 기대 희망을 계속 가지고 있더라. 미련처럼"이라며 펑펑 울었던 일도 떠올렸다.
27년 간 변함없이 톱 모델로 활동해온 비결도 이야기 했다. 장윤정은 "모델로서의 관리나 이런 거는 습관의 노예가 돼서 운동을 안 하면 오히려 몸이 아프다"며 "건강하게 먹는다. 꾸준함은 이길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옷의 패턴과 핏을 내가 읽으려면 몸이 예민해져야 한다. 내 몸을 계속 관찰하고 다이어트가 되어 있어야 어떤 옷을 입어도 패턴이 느껴진다"면서 "그래서 모델들이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더 예뻐 보이기 위해서 말라야 하는 건 아니다"고 했다.
40대가 된 장윤주는 '20대 윤주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눈물을 흘렸다. 장윤주는 "윤주야, 미국에서 허망하게 바라봤던 그 하늘을 난 아직도 기억한다. 20대 때 너무 힘들게 지내왔던 시간들, 가족들에게 도움이 돼야 했던 책임감들, 그럼에도 그 시간을 잘 견뎌줘서 고맙고 대견하다"며 "이제 너를 지켜줄게. 고마워"라며 펑펑 눈물을 쏟았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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