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해몽이 좋으니 다행이다. 천하의 '레·바·뮌'의 '뮌'을 맡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이 초짜 감독 뱅상 콤파니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콤파니 이전에 거절 당했다고 이름이 알려진 후보만 최소 7명이다. 사실상 더는 대안이 없었다고 봐도 되지만 아무튼 명분은 흠 잡을 데가 없다.
바이에른은 29일(한국시각) 콤파니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콤파니가 지휘했던 번리는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5승에 그치며 19위,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
영국 언론 '미러'는 30일 '바이에른이 강등 감독을 선임한 이유'라며 그들의 입장을 전했다.
미러는 '바이에른은 면접에서 보여준 콤파니의 열정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크의 폭넓은 플레이 스타일이 바이에른과 잘 맞을 것으로 판단해 그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러는 '소유권 축구에 대한 콤파니의 확고한 신념은 번리에서는 통하지 않았지만 유럽에서 가장 큰 직업을 얻게 해줬다'고 덧붙였다.
바이에른의 스포츠 디렉터 크리스토프 프로인트는 "콤파니는 바이에른의 경기 철학과 정체성에 매우 잘 맞는 감독이다. 콤파니의 팀은 공을 원하고 지배적이고 강도 높은 축구를 원한다"라고 밝혔다.
프로인트는 "콤파니는 젊고 야망이 넘친다. 국제 경험도 풍부하다. 선수들의 동향을 잘 파악하고 있으며 경기장에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그는 우리 팀에 엄청난 것을 줄 수 있고 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콤파니는 현역 시절 맨체스터 시티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축구를 배웠다. 미러는 '바이에른은 콤파니를 지도한 과르디올라도 만났다. 과르디올라는 콤파니가 적임자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해줬다'고 조명했다.
바이에른 막스 에베를 단장은 "콤파니는 배가 고프다. 필요한 모든 것을 갖췄다. 선수 시절에도 국제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그는 지도자로서도 발전하고 있다. 우리는 바이에른에서 그의 연속성을 보길 원한다. 그와 함께 바이에른이 더 많은 것을 성취하고 함께 성공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콤파니는 "도전이 기대된다. 바이에른은 명문 클럽이다. 큰 영광이다. 나는 창의적인 축구를 좋아한다. 경기장에서 공격적이고 용감한 모습을 보이겠다. 기초가 다져지면 성공은 저절로 따라올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바이에른은 온갖 미사여구로 콤파니를 포장했지만 최후의 선택이었다는 점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영국 방송 BBC는 '새 감독을 찾던 바이에른의 노력은 우스꽝스러웠다. 1순위였던 사비 알론소는 레버쿠젠에 남기로 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한시 플릭, 랄프 랑닉, 지네딘 지단은 제안을 거절했다. 맨유의 에릭 텐하흐와 브라이튼 전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를 노리가다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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