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펩 과르디올라, 위르겐 클롭이 모두 떠나면 어떤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명장이 될까. 아스널은 미켈 아르테타라고 확신하는 분위기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30일(한국시각) '아르테타는 현재 계약이 12개월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공식 재계약 협상에 돌입하며 과르디올라 연봉에 가까운 엄청난 급여 인상을 제안받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아르테타는 지난 2019년부터 아스널의 지휘봉을 잡으며 EPL 감독으로서의 경력을 시작한 젊은 명장이다. 아스널에서 주장을 맡아 선수 생활을 마쳤던 그는 은퇴 이후 곧바로 맨체스터 시티에서 펩 과르디올라 코치진에 합류해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2018년부터는 맨시티 수석 코치였던 아르테타는 아스널감독으로 부임하며 첫 감독직을 빅클럽에서 시작하게 됐다.
첫 시즌에 다소 답답했던 모습이 있었음에도 아스널은 아르테타의 과정과 계획에 신뢰를 보였고, 이 신뢰는 시간을 거치며 그가 과르디올라 밑에서 배웠던 능력들로 발현되기 시작했다. 특히 2021~2022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아르테타 체제에서 반등하기 시작한 아스널은 지난 시즌부터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아닌 맨시티와 리그 우승을 다투는 우승 후보로 성장하는 데 성공했다.
아스널은 두 시즌 연속 아르테타가 우승 트로피 없이 시즌을 마무리했음에도 경기력적인 결과물에 꾸준히 만족감을 드러냈고, 아르테타와 아스널의 계약이 1년가량 남은 시점에서 이제는 EPL 감독 중 최고 수준의 연봉으로 장기 재계약을 체결할 준비를 하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아스널과 아르테타는 EPL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감독이 되기 위한 정식 계약 협상을 시작했다. 계약은 12개월이 남았지만, 아르테타는 잔류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아마도 새 계약 이후 그는 EPL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감독 자리에 오를 것이다. 아스널은 맨시티에서 2000만 파운드(약 350억원)를 받는 과르디올라의 수준으로 연봉을 올릴 준비가 됐다'라고 전했다.
아스널의 장기 재계약 움직임은 최근 EPL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클롭과 리버풀의 이별, 과르디올라와 맨시티와의 작별 예고 등을 고려하면 더욱 의미가 분명하다.
만약 클롭과 더불어 차기 시즌 이후 과르디올라까지 EPL 무대를 떠난다면, 현재 감독 중 능력적으로 가장 뛰어난 감독은 아르테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르테타와 함께 리그 패권까지도 잡을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기에 확실한 계약 체결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메일은 '급여 논의와 더불어 구단과 감독은 아스널의 자리를 굳히는 것을 목표로 구단이 앞으로 나아갈 야망도 제시할 것이다. 이미 비공식 논의가 진행됐지만, 휴가 이후 가속화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클롭과 과르디올라를 중심으로 흘러가던 EPL 우승 경쟁의 흐름이 점차 새로운 물줄기를 기다리고 있다. 아르테타가 아스널을 이끌고 그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도 이번 장기 재계약이 체결된다면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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