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시티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주전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의 바이아웃이 올해부터 발효됐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축구전문가 로이 킨이 '4부리거'라고 조롱했던 홀란의 몸값이 3000억원이나 됐다.
영국 매체 '미러'는 2일(한국시각) '노르웨이 출신의 스트라이커(홀란)는 1억7500만파운드(약 3000억원)를 지불할 의사가 있는 잉글랜드 이외의 클럽으로 이적이 가능하게 됐다. 이는 맨시티와의 계약에 포함된 내용이다. 이 조항은 올 여름부터 발효됐다'고 보도했다.
영국 클럽이 아닌 경우 1억7500만파운드를 맨시티에 지불하면 홀란의 이적을 막을 길이 없다는 것이다.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나 FC 바르셀로나, 독일 바이에른 뮌헨 정도의 메가클럽이라면 충분히 감당 가능한 액수다.
미러는 '바이아웃 금액은 남은 세 시즌 동안 점점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1억7500만파운드이지만 내년 내후년에는 더 저렴해진다는 이야기다.
맨시티는 2022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이적료 5100만파운드(약 900억원)를 지불하고 홀란을 영입했다. 5년 계약을 맺었다. 홀란이 계약 3년차에 접어드는 시즌부터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되도록 최초에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홀란을 지키려면 계약서를 다시 써야 한다. 미러는 '이 계약 조항 탓에 맨시티는 행후 몇 년 동안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홀란의 이탈 가능성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계약을 맺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홀란은 현 시점에서 사실상 대체 불가능한 스트라이커다.
게다가 맨시티를 프리미어리그 최강 클럽으로 만든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곧 떠날 조짐이다. 맨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4연패, 유러피언 트레블 등 모든 것을 다 이룬 과르디올라는 2024~2025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 계약을 더 연장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과르디올라가 떠나면 홀란 역시 다른 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원할 가능성이 높다.
홀란은 지난 3월 자신의 커리어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미러는 '홀란은 프리메라리가를 경험하고 싶다는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모두 그의 오랜 팬이다'라고 짚었다.
맨유 레전드 출신 로이 킨은 4월 초에 열렸던 30라운드 경기에서 맨시티가 아스널과 득점 없이 무승부에 그쳤을 때 홀란을 맹비난했다. 미러는 '킨이 홀란드가 리그2(4부리그) 선수 같다고 했다. 킨은 홀란드가 개선해야 할 부분을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킨은 "홀란은 전반적인 플레이 수준이 낮다. 오늘 뿐만이 아니다. 그는 헤딩이든 뭐든 간에 일단 잡아놓고 본다. 골 앞에서 그는 세계 최고이지만 그런 점을 고려했을 때 전반적인 플레이는 형편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서 "홀란은 그런 것을 개선해야 한다. 지금 그는 거의 리그2 선수나 마찬가지다. 그는 뛰어난 스트라이커지만 앞으로 몇 년 동안은 경기력을 보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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