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최이준 덕분에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메가 자이언츠포'가 또 터졌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미소를 띄었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홈런 3개 포함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13대4, 대승을 거뒀다.
주중시리즈 스윕패, 리그 순위 9위 등 가혹한 현실 속에도 일요일 저녁을 맞아 무려 2만1896명의 팬들이 현장을 찾았다. 그리고 롯데는 모처럼 화끈한 야구로 팬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점수 차이는 컸지만 역전승이었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4⅔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2-4로 끌려갔다. 하지만 6회말 대타 김민석이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5-4로 승부를 뒤집었고, 고승민이 만루포를 터뜨리며 단숨에 승부를 확정지었다. 6회에만 대거 7득점 빅이닝을 연출했다.
7회에도 손성빈의 3점 홈런이 터졌다. 손성빈으로선 지난해 1개에 이은 통산 2호 홈런이자 올해의 마수걸이포. 여기에 8회말 김동혁의 데뷔 첫 타점까지 더해져 승리의 기쁨은 2배, 3배가 됐다.
마운드에서도 흔들리던 박세웅을 구원한 최이준이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베테랑 김상수가 8회 무사 1,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매조지했고, 9회에는 마무리 김원중이 올라 깔끔하게 3자 범퇴로 끝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첫번째 수훈갑으로 최이준을 꼽았다. 그는 "힘든 상황에 올라와서 잘 막아준 최이준 덕분에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오늘은 타선이 정말 잘해줬다.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않고 활발한 타격을 해줘 6회 역전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모든 타자들이 잘했고, 대타로 나왔는데도 좋은 타격감으로 역전 2루타를 쳐낸 김민석, 부상에서 복귀해 좋은 타격을 해준 손호영, 결정적인 만루홈런 쳐낸 고승민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팬들도 잊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승리한 뒤엔 항상 팬들과 교감하는 사령탑이다. 그는 "휴일 만원관중으로 열렬히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며 팬들을 챙겼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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