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서 이륙 준비 중인 여객기의 엔진에 낀 남성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반대로 이전 같은 사고에서 생존한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기적의 주인공은 1991년 걸프전 당시 USS 테오도어 루즈벨트 항공모함에서 근무한 갑판 승무원 존 브리지스(당시 21세)이다.
그는 이륙을 앞둔 A6E 전투기 주변을 이동하던 중 엔진에 빨려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당시 그의 헬멧, 옷, 고글, 연장이 빨려 들어갔는데 이것들이 폭발을 일으켜 엔진 고장으로 구사일생했다는 것이다.
엔진이 꺼지는 데 3분 정도 걸렸는데, 그는 엔진 블레이드에서 불과 몇 인치 떨어진 곳에 매달려 생존했다. 다만 쇄골 골절, 고막 파열, 피부 손상 등의 부상을 입었다.
물론 암스테르담에서 발생한 대형 여객기와 전투기의 엔진의 크기는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전투기 엔진 역시 고출력이어서 빨려 들어가면 생명을 잃을 수밖에 없다.
한편 유튜브 채널 'Aviation Insider'는 엔진에 빨려 들어가면 사람은 온몸이 갈기갈기 찢길 수 있으며, 당연히 엔진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채널은 "엔진 팬 블레이드의 날카로운 날은 사람을 수천 조각으로 갈기갈기 찢어 놓고 신체 일부는 엔진 연소실을 통과해 밀려 나온다"고 전했다.
또한 유튜브 채널 'Beyond Facts'가 게시한 동영상에 따르면 일반적인 상업용 제트 엔진은 이륙 시 초당 1.2톤의 공기를 흡입하는데 사람도 이 공기 흐름의 힘에 의해 쉽게 빨려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엔진은 너무 강력해 눈을 깜빡이는 것보다 더 빠르게 사람을 조각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은 에어버스 A320의 전면과 측면에서 최소 5m 떨어져 있어야 한다"며 "비행기 뒤에 서 있는 것도 매우 위험한데, 엔진은 후방 180m까지 강한 바람을 만든다. 이는 순식간에 자동차나 버스를 뒤집을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힘"이라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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