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올 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는 '교수님' 토니 크로스가 전설이 된 8번 유니폼을 후배 미드필더에게 물려줬다.
크로스는 2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시벨레스 분수대 앞에서 팬들과 함께 진행한 2023~2024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축하연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크로스는 유창한 스페인어로 "마드리디스타 여러분, 물어볼 게 있다. 제 8번(유니폼)이 다음시즌 빕니다. 누가 이 유니폼을 입으면 좋을까요?"라고 물었다.
그는 "저한테 아이디어가 있다"며 옆에 있는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가리키며 "저는 이 유니폼을 이 친구에게 주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크로스와 발베르데는 서로 애틋한 표정으로 포옹을 나눴다.
크로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계획을 밝힌 뒤 8번 유니폼을 발베르데에게 물려주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2014년 레알에 입단해 10년간 역사적인 업적을 세운 크로스는 8번 유니폼을 남겨두지 않고 향후 레알을 책임져야 하는 후배에게 물려주는 '아름다운 결정'을 내렸다.
레알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크로스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레알은 1일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다니 카르바할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연속골로 2-0 승리하며 구단 통산 15번째 빅이어를 들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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