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김태용 감독이 영화 '원더랜드' 작업 과정을 돌이켰다.
김태용 감독은 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13년 만에 영화를 개봉하게 됐다"며 "CG가 많은 작품이다 보니, 후반 작업을 열심히 했다"라고 했다.
오는 6월 5일 개봉하는 영화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김태용 감독이 영화 '만추' 이후 13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이날 김 감독은 "13년 만에 작품을 공개하다 보니, 그동안 제가 영화 작업을 안 했다는 소문이 있더라(웃음). 저는 꾸준하게 크고 작은 작업을 해왔다.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처음 쓴 게 2016년인데, 그 뒤로 시나리오를 보강하고, 프리 프로덕션을 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의 제목을 '원더랜드'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처음엔 가제로 붙여놓고 시간이 지날수록 정이 드는 경우가 많다. 저도 '원더랜드'라고 가제를 붙여놓고, 나중에 좋은 제목이 있으면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정이 들어서 그대로 가게 됐다. 작품 속 인물들이 평범한 일상보다 낯선 경험을 하는 걸 지속적으로 보여주게 되어서 처음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에서 제목을 따와 붙여봤다"고 전했다.
또 작품을 연출하면서 어려웠던 점에 대해 "아무래도 CG가 많기 때문에, 배우들이 빈 화면을 보고 연기해야 했다. 아마 배우들도 연기하면서 어려운 점이 많았을 거고, 저도 촬영분을 가지고 후반 작업을 하는 게 쉽지 않았다. 배우들끼리도 서로 케미스트리를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많이 도와줘야 했다"고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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