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원더랜드' 탕웨이가 남편인 김태용 감독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탕웨이는 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감독님은 호기심이 많으면서 지식적으로 넓고 깊다"면서 "저를 처음 만났을 때도 호기심 가득한 눈빛이었다"고 했다.
탕웨이는 영화 '만추' 이후 13년 만에 김태용 감독과 두 번째 작업을 함께했다. 그는 "사실 감독님과 시나리오 구상 단계부터 많은 대화를 나눴다. 시나리오 안에 '엄마'라는 역할이 있고, 저희가 맞벌이 부부여서 바쁘다 보니 딸과 마주하는 시간이 적어서, 영상통화로도 소통을 해왔다. 어렸을 때부터 딸에게 엄마, 아빠의 존재를 인식시켜 주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감독님이) 시나리오 구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평소에도 가족들과 영상통화를 자주 한다는 그는 "촬영 들어가기 전에 메이크업을 하면서도 영상통화를 틀어놓고 딸이 숙제하는 걸 본다. 아무래도 중국이 너무 넓다 보니, 일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 집으로 왔다 갔다 하기가 어렵다"며 "꼭 가족들뿐만 아니라 스태프들과도 소통하는 도구로 영상통화를 자주 이용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실제 딸아이의 엄마인 탕웨이는 극 중 바이리와 비슷한 점도 짚었다. 이에 그는 "저는 엄마 같지 않은 엄마다(웃음). 매일 딸과 노는 걸 좋아한다"며 "딸은 자기 주관이 강하고, 독립적인 개체다. 그 아이가 독립적이어야 저 역시 독립적일 수 있다. 제가 뭔가를 가르칠 때 딸이 잘 이해를 못 하면, 계속 그걸 설득을 하는 게 아니라 차근차근 알려주고 상황을 판단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편"이라고 말했다.
가까이서 바라본 남편 김태용 감독에 대해서는 "지식이 넓고 깊다. 어떤 일에 손을 대기 전에 미리 공부해서 내용을 알아야 한다. 만약 주제가 인공지능이라 하면, 본인이 이걸 다 알아야 한다"며 "다양한 지식을 습득한 후에 일에 손을 댄다. 감독님도 재밌게 노는 걸 좋아하고 호기심이 굉장히 강하다. 저를 처음 만났을 때 표정도 호기심 가득한 눈빛이었다. 그를 보면서 감독이라는 직업이 참 좋은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호기심을 느끼는 분야를 공부하고, 작품을 만들 수 있지 않나"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오는 6월 5일 개봉하는 영화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김태용 감독이 영화 '만추' 이후 13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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