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에메르송 로얄은 토트넘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AC밀란은 새로운 우측 풀백을 원하고 있다. 에메르송은 티아고 산토스와 함께 주요 선택지로 남아있다. 에메르송은 이적을 원하고 있으며 AC밀란으로 합류하길 열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999년생의 에메르송은 어릴 적부터 브라질 리그에서 뛰어난 잠재력을 보여주면서 2019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하지만 어린 에메르송이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하기에 바르셀로나는 너무 거대한 구단이었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에메르송의 성장을 정체시키지 않도록 레알 베티스로 임대를 보냈다. 레알 베티스에서 2시즌 동안 꾸준히 활약했는데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에 에메르송의 입지는 매우 좁았다.
이때 바르셀로나는 재정적인 위기에 선수를 팔아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토트넘에서 에메르송을 원하자 빠르게 이적을 성사시켜버렸다. 2021~2022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에메르송은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제일 신뢰를 많이 받은 측면 수비수였지만 공격 포인트가 1골 1도움에 그쳤다. 3백 전술을 기반으로 윙백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걸 좋아하는 콘테 감독이 에메르송의 활약에 만족할 리가 없었다.
페드로 포로가 영입된 후 에메르송의 입지는 토트넘에서도 급격히 줄어들었다. 그래도 좌측과 우측을 오가면서 로테이션 멤버로는 종종 경기장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뒤에도 에메르송은 주전으로 낙점받지는 못했다. 포로와 데스트니 우도지한테 밀리면서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그래도 에메르송이 토트넘에서 사랑받은 이유는 동료 선수들과의 호흡이 매우 좋았기 때문이었다. 에메르송은 한때 브라질 방송에 출연해 "난 손흥민이 브라질 사람인 것 같다. 우리들의 친구다. 사고방식 등이 브라질 사람들과 매우 유사하다. 난 손흥민을 정말 좋아한다"고 밝힌 적도 있었다. 실제로 손흥민과 에메르송은 경기장 밖에서도 가까운 사이였다.
그러나 선수는 출전 시간을 원하는 게 당연한 일. 토트넘은 에메르송을 방출할 계획이었고, 에메르송도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중이다. 로마노 기자는 "개인적인 조건 협상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토트넘은 2,000만 유로(약 300억 원) 정도에 에메르송을 팔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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