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지난 5월은 뉴욕 양키스의 시간이었다.
양키스 선수들이 MLB가 시상하는 '5월의 선수'를 대거 접수했다. 간판타자 애런 저지가 이 달의 선수, 신예 에이스 루이스 길이 이 달의 투수 및 이 달의 신인에 각각 선정됐다.
MLB네트워크는 4일(이하 한국시각)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에 걸쳐 5월에 해당하는 '이 달의 선수, 투수, 신인, 구원투수'를 선정해 발표했다.
저지는 5월 한 달 동안 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1(97타수 35안타), 14홈런, 27타점, 28득점, 22볼넷, 출루율 0.479, 장타율 0.918, OPS 1.397, 26장타, 89루타를 기록했다.
홈런, 득점, 출루율, 장타율, OPS, 장타, 루타 등 7개 부문서 AL 뿐만 아니라 양 리그를 합쳐 1위에 올랐다. 양키스 선수가 한 달 단위로 26장타를 때린 건 1937년 7월 조 디마지오(31장타) 이후 87년 만이다. 저지는 5월 홈런 기록으로 자신의 최다였던 2022~2023년 각 12개를 경신했다.
저지가 이 달의 선수에 오른 것은 통산 7번째로 지난 5월 이후 1년 만이다. 공교롭게도 최근 3년 연속 5월의 선수가 됐다.
사실 저지는 이 달의 선수가 문제가 아니다. AL 한 시즌 최다인 62홈런을 때린 2022년에 이어 생애 두 번째로 AL MVP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4월까지만 해도 타율 0.207, OPS 0.754, 6홈런, 18타점, 12득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5월에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공격 각 지표를 끌어올리더니 6개 부문서 선두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3일 현재 타율 0.288(219타수 63안타), 21홈런, 47타점, 43득점, 48득점, 출루율 0.417, 장타율 0.658, OPS 1.075, 39장타, 144루타를 기록 중이다. 양 리그 합계 홈런, 볼넷, 장타율, OPS, 장타, 루타 등 6개 부문 1위를 질주 중이다. bWAR은 3.9로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격수 거너 헨더슨(4.1)에 이어 2위, fWAR은 4.0으로 마침내 1위에 등극했다.
길은 5월 한 달 동안 6경기에 선발등판해 38⅔이닝을 던져 6승, 평균자책점 0.70, 44탈삼진을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 양 리그를 합쳐 5월 다승 1위, 평균자책점 4위, 탈삼진 3위, WHIP(0.67) 1위, 피안타율(0.109)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양키스 로테이션에서 실질적인 에이스는 길이라고 봐야 한다. 올시즌 11경기에 등판해 63⅓이닝을 던져 7승1패, 평균자책점 1.99, 79탈삼진, WHIP 0.95, 피안타율 0.135를 마크 중이다. 평균자책점 전체 5위, 피안타율 1위에 랭크돼 있다.
카를로스 로돈(7승2패, 3.09), 마커스 스트로먼(5승2패, 2.73), 네스터 코르테스(3승4패, 3.46), 클라크 슈미트(5승3패, 2.52) 등 다른 선발들도 호투하는 상황에서 길이 5월 이후 가장 인상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결국 양키스는 저지와 길을 앞세워 5월 한 달간 21승7패를 마크, 6월 3일 현재 42승19패(0.689)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로 떠올랐다.
한편, NL 이 달의 선수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라이스 하퍼가 뽑혔다. 하퍼는 5월 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96타수 30안타), 7홈런, 24타점, 19득점, 출루율 0.407, 장타율 0.583, OPS 0.990, 53루타를 기록했다. 5월 한 달간 NL 홈런, OPS, 타점 1위를 차지했다. 필라델피아 역시 5월에 20승7패를 마크, 3일 현재 41승19패(0.683)으로 NL 승률 1위를 이어갔다. 하퍼가 이 달의 선수로 선정된 것은 통산 3번째이며, 2016년 4월 이후 8년 만이다.
NL 이 달의 투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크리스 세일, NL 이 달의 신인은 밀워키 브루어스 3루수 조이 오티스, 이 달의 구원투수는 AL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엠마누엘 클라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로버트 수아레즈가 각각 선정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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