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The 8 Show(더 에이트 쇼)' 측이 '동해(Ostmeer)'를 '일본해(mer du Japon)'로 표기해 논란이 가운데, 넷플릭스 측이 수정에 나섰다.
넷플릭스 측은 4일 공식 입장을 통해 "'동해'가 일부 언어 자막에서 일본해로 표기된 것을 확인하고 수정하는 과정에 있다"며 "다양한 언어로 자막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내용을 검토하지 못했다. 유사한 사례가 없을지 검토하고 추후 번역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을 밝혔다.
앞서 이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더 에이트 쇼'에서) 류준열이 애국가를 부르는 장면 중 '동해물과 백두산'에서 '스페인어(라틴아메리카)' 자막에 '일본해'로 잘못 표기가 됐다"고 지적하며 "많은 누리꾼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고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넷플릭스이기에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알렸다.
이번 항의 메일에서 서 교수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은 2000년 전 부터 '동해'로 불려 왔다"고 설명하면서 '동해'에 관련된 영상을 함께 첨부했다. 이어 "전 세계 시청자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최대한 빠른 시정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넷플릭스의 '자막 논란'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5.18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영화화한 '택시운전사'의 소개 글에서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표기했고, 2020년 3월 공개된 '킹덤 시즌2' 대만판 제목은 '이시조선(李屍朝鮮)'으로 붙였는다. '이시조선(李屍朝鮮)'은 일제강점기 잔재로 '이씨가 세운 조선'이라는 조선 비하가 담겨 공분을 샀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4월 24일 공개된 추격 스릴러 영화 '사냥의 시간' 6개 언어 자막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바 있다.
넷플릭스는 전세계 190개국에 제공되는 세계 최대 OTT 서비스다. 자막은 30여개 언어로 제공되며 더빙은 13개 언어로 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이 거세지는 만큼, 번역 오류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보인다.
한편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웹툰 '머니게임' '파이게임'을 원작으로 한 '더 에이트 쇼'는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 등이 출연, 지난달 17일 전 세계에 공개됐다. 이후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식지 않는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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