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AS로마의 그 어떤 선수에게도 관심 없다"
'찐사랑'인 줄 알았는데, '가짜뉴스'였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조제 무리뉴 감독이 '1호 영입선수'로 예상되는 인물에 대해 "관심이 전혀 없다"며 직접 부정했다. 현명한 판단으로 보인다. 해당 인물이 워낙에 '특급 먹튀'로 악명이 높은 로멜루 루카쿠였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페네르바체에서 무리뉴 감독과 루카쿠의 재회는 없다.
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4일(한국시각) '무리뉴 감독이 루카쿠 영입 루머에 관해 100% 확실한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3일 대대적인 환영 속에 페네르바체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날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페네르바체 구단과 공식 계약식을 진행했는데, 수 천 명의 팬이 참석해 무리뉴 감독을 환영했다. 무리뉴 감독은 팬들의 이와 같은 열정적인 환호에 감격해했다.
그런데 무리뉴 감독의 취임과 함께 그의 선수 영입 계획이 보도됐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페네르바체의 전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무리뉴 감독이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선수들을 데려올 것이라는 전망. 새로 부임한 감독이 스쿼드 개편을 위해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무리뉴 감독이 과연 어떤 선수들을 영입할 지 관심이 집중됐다.
황당한 이름이 '1호 영입대상'으로 현지 매체에 의해 소개됐다. 페네르바체 전 회장인 아지즈 일리디림이 계약식 현장에서 "무리뉴 감독과 영입 목표 선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루카쿠의 이름을 가장 먼저 거론하면서부터 소문이 확산됐다. 무리뉴 감독이 과거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직전 소속팀인 AS로마에서도 데리고 있던 루카쿠를 페네르바체로 또 데려와 활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그러나 이런 전망은 모두 가짜뉴스가 되어 버렸다. 무리뉴 감독이 직접 '루카쿠 영입설'을 부정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적시장에서 AS로마의 플레이메이커였던 파울로 디발라를 영입할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루카쿠와의 재결합 가능성을 깨끗이 지워버렸다.
무리뉴 감독은 "(디발라와 루카쿠는) 예전 클럽(AS로마)에 소속된 예전 선수들의 이름일 뿐이다. 100% 확실하게 말하겠다. 나는 AS로마 소속 선수에 관해서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이 한마디로 루카쿠와의 재회는 물론 디발라의 영입설마저 지워버린 것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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