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의외의 기록이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과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을 넘어섰다. 4일(한국시각) 트리뷰나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첫 두 시즌을 기준으로 아르테타와 클롭 감독보다 더 많이 승점을 수확했다. 텐 하흐 감독은 두 시즌 동안 86경기에서 53승9무25패를 기록했다. 총 획득 승점이 168점인데 이는 경기당 1.95점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두 시즌 간 47승16무23패를 기록했다. 157점의 승점을 수확하며, 경기당 1.83점의 승점을 얻었다. 클롭 감독은 99경기에서 178점, 경기당 승점은 가장 낮은 1.8점이었다.
초반 두 시즌 간 고전을 발전으로 연결한 두 감독의 성공 스토리는 우리가 아는데로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후 두 시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아스널의 새로운 전성시대를 열었고,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포맷 변경 후 첫 우승을 안겼다. 두 감독 모두 최고의 명장으로 칭송받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맨유도 고민이 큰 모습이다. 텐 하흐 감독의 거취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당초만 하더라도 텐 하흐 감독은 경질이 유력했다. 맨유는 올 시즌 EPL 출범 후 최저 순위를 기록했다. 시즌 골득실이 -1이었다. EPL 출범 이후 맨유가 8위를 한 것도 처음이고 마이너스 골득실도 처음이다.
하지만 FA컵 우승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우승으로 2시즌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리그컵에서 우승했다. BBC는 '텐하흐는 맨유에서 연속시즌 우승을 차지한 단 4명의 감독 중 한 명이 됐다'고 조명했다. 알렉스 퍼거슨과 맷 버스비, 어니스트 맹널 감독이 그 주인공 들이다.
BBC도 '텐하흐가 FA컵 결과와 관계없이 경질될 것이라는 기사가 나왔을 때 맨유는 이를 해명하지 않았다'라며 경질설에 무게를 실었다. 텐 하흐 감독 역시 "그들(맨유)이 나를 원하지 않으면 나는 트로피를 얻기 위해 다른 곳으로 갈 것이다. 그것이 내가 하는 일"이라며 당당하게 말했다.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첼시 감독, 키어런 맥케나 입스위치 감독 등이 새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텐 하흐 유임설이 더욱 설득력을 얻기 시작했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에 따르면,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계속 유지할 계획을 배제하지 않는 모습이다. 맨유 수뇌부는 텐 하흐 감독이 FA컵 결승전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승리를 이끌어낸 방식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시즌 종료 후 진행되는 내부 검토에서 관계자들이 만장일치로 텐 하흐 감독의 유임에 동의할 경우, 텐 하흐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맨유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했다. 텐 하흐와 맨유의 계약은 2025년 여름까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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