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케빈 더 브라위너도 결국엔 돈의 유혹을 쉽게 뿌리치지 못하는 모양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시작으로 오일머니를 앞세워서 지난 여름 이적시장부터 대대적인 슈퍼스타 영입에 나서고 있다. 네이마르,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사디오 마네, 조던 헨더슨 등 수많은 유럽의 슈퍼스타들이 돈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사우디로 향했다.
사우디 구단들이 여전히 노리고 있는 아시아의 슈퍼스타는 손흥민이었다. 알 이티하드는 연봉 3,000만 유로(약 449억 원)에 4년 계약을 손흥민을 위해 준비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워낙 중요한 선수라 구단에서도 제안을 고려하지 않았지만 혹여 토트넘이 제안을 수락했어도 손흥민은 사우디로 이적할 생각이 없었다.
손흥민은 지난해 6월 "전 아직 그곳(사우디)에 갈 준비가 안 됐다. (기)성용이 형이 한번 이야기하지 않았었냐. '대한민국의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라고. 저한테 지금은 돈이 중요하지 않다. 제가 좋아하는 축구를 한다는 자부심과 좋아하는 리그에서 한다는 게 중요하다. 아직도 프리미어리그에서 해야 할 숙제도 많다"며 직접 사우디행 루머를 일축시켰다.
하지만 손흥민과 다르게 사우디행을 진지하게 고민 중인 선수들이 있다. 손흥민만큼이나 사우디 구단들이 원하고 있는 케빈 더 브라위너는 현재 사우디행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인 더 브라위너는 4일(한국시각) 벨기에 HLN과의 인터뷰에서 사우디 이적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내 나이에는 모든 것이 열려있어야 한다. 경력이 끝날 수 있는 시점에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다는 걸 말하는 것이다.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해야 한다"며 사우디행 루머를 일축시키지 않았다.
오히려 더 브라위너는 "사우디에서 2년 동안 뛰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15년 동안 축구를 했지만 아직도 그렇게 많은 돈을 벌지 못했을 것이다. 아내는 해외 이적이 괜찮다고 한다. 우리 가족이 점점 많이 나누는 대화이기도 하다. 아직 계약 기간이 1년 남았기 때문에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돈의 유혹을 쉽게 떨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만약 더 브라위너가 사우디로 이적한다면 엄청난 대우를 받을 것이다. 더 브라위너는 네이마르 정도의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선수다. 네이마르가 알 힐랄에 받는 연봉은 약 1억 5,000만 달러(약 2,065억 원)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더 브라위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수령 중이지만 2,570만 달러(약 353억 원)를 수령 중이다. 네이마르급 대우를 받게 된다면 지금과 비교해 연봉이 6배나 뛰는 셈이다. 쉽게 거절할 수 없는 조건이라는 건 부인할 수 없다.
더 브라위너가 1991년생으로 이제 30대 중반을 향해가고 있지만 여전히 기량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이기에 팬들은 더 브라위너를 유럽 무대에서 더 보길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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