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음바페 영입? 난 우리 철학이 더 좋아!"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의 말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음바페와 계약에 합의했다. 앞으로 5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가 된다'면서 '지난 시즌 파리생제르맹(PSG)에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44골)을 기록하는 등 6차례나 득점왕을 차지한 음바페를 영입해 팀 스쿼드를 강화했다'고 했다. 이로써 음바페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이적료 없이 파리생제르맹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서 2029년까지 활약하게 됐다. 음바페는 계약 발표와 함께 자신의 SNS에 '꿈이 이뤄졌다. 나의 '꿈의 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해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내가 지금 얼마나 흥분되는지 아무도 모를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과 훈련복을 입고 놀던 어린시절 사진을 공개하며 자신이 오랫동안 레알의 '찐팬'이었음을 인증했다.
음바페는 의심할 여지없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과거 루이스 피구, 지네딘 지단, 데이비드 베컴, 호나우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카,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을 품어왔던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주드 벨링엄에 이어 올 여름 음바페까지 품으며 명실공히 지구 방위대의 면모를 확실히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2023~2024시즌 유럽 정상에 선 클럽이다.
이를 바라보는 라이벌 바르셀로나의 심정은 어떨까. 라포르타 회장은 5일 바르샤원과의 인터뷰에서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난 우리의 스포츠 철학을 더 선호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어 "팀을 만들어가는 것이 더 낫다. 이곳 라마시아 출신 선수들과 팀을 만들어 가는 것이 최고"라며 "나는 라이벌 팀들의 움직임을 존중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철학을 고수할 것"이라고 했다. 바르셀로나는 과거부터 육성 선수들을 적극 활용했다. 최근에도 라민 야말 등을 앞세우고 있다. 하지만 지금 재정 파탄이 과거 특급 선수들을 무지성 영입하며 생긴 것이기에 라포르타 회장의 발언은 크게 인정을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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