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세계 최고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칩 업체인 엔비디아 측에 “테슬라보다 X(트위터 전신)에 프로세서 배송을 우선시해달라”고 요청한 이메일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주주로부터 경영 활동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여러 차례 받은 바 있다. CNBC 해외 매체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엔비디아 측에 테슬라보다 X에 대한 프로세서 공급을 우선시하라고 요구했다.
지난해 12월 머스크는 엔비디아 측에 이메일을 보내 “테슬라용 GPU 납품을 X로 전환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래 테슬라 전기차 용으로 출하된 H100 GPU 1만2,000개를 X로 이관하라고 요구했다는 것.
X와 테슬라는 엔비디아 H100 GPU 클러스터를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 대신 올해 1,6월 배송이 예정된 1만2,000개의 H100 GPU는 원래 X 주문이었지만 테슬라로 바꿔 배송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이 알려진 직후 머스크는 테슬라가 올해 AI 머신러닝을 위해 컴퓨팅 성능에 약 100억 달러(약 13조5천억원)을 투자한다고 언급했다.
공개된 다른 엔비디아 이메일에서는 머스크가 올해 6월 온라인화를 시작할 예정인 "세계 최대 규모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한 xAI 프로젝트를 위해 GPU를 먼저 확보하려는 사실이 언급되어 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텍사스 기가팩토리에 거대한 100MW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일정보다 늦어져 올해 8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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