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성빈아 수고가 많다~' 롯데의 든든한 형님 김상수가 더그아웃 위로 떠오른 파울 플라이를 잡기 위해 돌진하던 손성빈을 잡아주며 눈을 맞추는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
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 3대3 동점이던 7회말 구승민의 3구째를 받아친 김태군의 타구가 파울라인 뒷쪽으로 높이 떠올랐다.
손성빈은 높이 떠오른 타구에만 시선을 집중한 채 빠른 발걸음을 옮겼고 더그아웃의 동료들은 관중석으로 넘어가는 타구를 바라보며 손성빈에 멈추라는 신호를 보냈다.
김태군의 파울 타구는 관중석이 아닌 더그아웃 안쪽으로 떨어졌다. 손성빈이 쫓아가 잡기엔 무리가 있는 타구였다.
타구가 떨어진 위치를 확인한 김상수가 자신의 앞까지 다가온 손성빈과 마주쳤고 그의 오른팔을 감싸쥐며 응원의 눈빛을 보냈다. 아웃 카운트 하나를 위해 최선을 다해 플레이를 펼친 후배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 손성빈은 2대1로 앞서던 5회초 양현종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2일 사직 NC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한 손성빈은 시즌 2호 홈런을 날렸다. 2021시즌 데뷔한 손성빈의 통산홈런은 2개였다.
수비 위치로 돌아가던 손성빈이 방긋 웃어보였다. 자신의 마스크를 주워 건네는 김태군 때문이었다.
김태군은 손성빈의 마스크를 건네며 살살하라는 듯 한마디를 건넸고 손성빈은 미소를 지으며 다시 승부에 집중했다.
KIA와의 주중 3연전에서 2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던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5대4로 패하며 위닝시리즈로 주중 3연전을 마쳤다. KIA는 롯데전 5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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