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최근 13경기서 11승2패다. 5위에서 단숨에 2위로 엘리베이터 상승. 1위 KIA 타이거즈와는 어느덧 반게임차다.
최근 LG 염경엽 감독은 경기후 자주 "LG 다운 야구를 했다"라고 멘트를 했다. 타선이 터지면서 승리를 했다는 뜻이다.
염 감독은 항상 "우리는 타격의 팀"이라고 강조해왔다. 타선이 터져야 팀이 살아난다고 했다. 지난해에도 선발은 약한 편이었지만 강력한 8명의 필승조를 바탕으로 후반에 역전하는 무서운 타격이 있었기에 10개구단 최다 역전승을 기록하며 우승을 했었다. 상대팀이 리드를 하고 있어도 결코 안심할 수없는 팀을 만들었던 것.
시즌 초반엔 타선에 기복이 심하다보니 잡을 수 있는 경기도 놓치면서 5할 승률을 겨우 유지하면서 버텼다. 불펜진의 체계가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외국인 선발까지 부진하다보니 믿을 건 타격밖에 없었는데 타격까지 왔다갔다 하니 상대 투수가 대체 선발인데도 쉽게 승리를 점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다르다.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최근 승리의 원동력을 꼽으라면 타선이라고 말할 수 있다.
11승2패를 하한 5월 23일부터 6월 6일까지 보름 동안 LG의 팀타율은 2할9푼5리였다. 이 기간 동안 롯데 자이언츠(0.302)나 한화 이글스(0.297)에 이은 3위다. 하지만 득점은 95점으로 전체 1위. 2위인 한화, 롯데(이상 81점) 보다 월등히 많았다. 경기당 득점을 봐도 7.3점으로 한화(6.8점), 롯데(6.2점)보다 확실히 많은 득점을 뽑았다.
팀 출루율이 0.396으로 엄청났다. 홍창기-문성주의 최강 테이블세터진이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보름동안 홍창기는 타율 3할7푼8리, 17안타, 15득점, 10타점, 15볼넷을 기록했고, 문성주는 타율 4할4리, 19안타, 10득점, 11타점, 8볼넷을 기록. 출루율은 홍창기가 0.532, 문성주가 0.491을 기록했다.
둘이 출루를 하면 오스틴(18타점)과 박동원(13타점)이 홈으로 불러들여 득점을 했다. 또 구본혁 박해민 신민재 등 하위타선이 출루하면 홍창기 문성주가 타점을 올렸다.
타격이 살아나면서 LG는 마운드에서 좀 더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아무래도 리드 상황에서 던지게 되니 부담이 줄어들게 되고 더욱 공격적인 피칭이 가능해 지는 것. 투수 운영도 폭넓은 기용이 가능해서 불펜진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염 감독은 "아직 순위가 의미가 없다"고 말하지만 그래도 이번 주말 3연전에 따라 1위에 오를 수도 있다. LG는 수원에서 KT 위즈와 만나고, KIA는 잠실에서 두산을 상대한다. KT는 한화에 충격의 스윕패를 당했고, 두산은 창원에서 NC를 스윕하고 올라와 LG보다는 KIA가 더 부담스러울 수 있는 시리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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