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비디오판독(VAR) 시스템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살아남았다.
황희찬의 울버햄튼은 VAR 폐지를 시도했다. 구단은 지난달 'VAR이 선의로 도입됐으나 팬과 축구 사이의 관계를 손상하고 EPL의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는 등 의도하지 않은 수많은 부정적 결과를 초래했다'며 폐지를 요구했다.
결국 찬반 투표 끝에 VAR 퇴출 시도는 무산됐다. 7일(한국시각) EPL 연례 총회에서 실시된 VAR 존속 여부 결정투표에서 20개 구단 가운데 19개 구단이 유지에 찬성표를 던졌다. 울버햄튼만이 반대표를 행사했다.
울버햄튼의 'VAR 폐지' 안건은 기각됐다. VAR 폐지안이 통과되려면 20개 구단 가운데 14개 이상 구단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울버햄튼은 "투표 결과에 실망했다"고 했다. 다만 프리미어리그의 "VAR 개선 노력은 환영한다"고 한 발을 뺐다. EPL 심판기구인 PGMOL은 6단계 프로그램을 공개하면서 VAR 개선을 다짐했다.
첫 번째눈 경기 흐름을 방해하는 VAR의 개입을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 그 방향의 일환으로 EPL은 2024~2025시즌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을 도입한다.
SAOT는 여러 개의 추적 카메라가 볼과 선수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오프사이드 상황이 나오면 즉시 VAR 심판에게 알리는 시스템이다. 판정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정확성은 높일 수 있다. PGMOL은 또 VAR 결과 현장 발표, 대형 스크린을 통한 화면 제공, 교육 강화 등도 제시했다.
VAR은 2019~2020시즌부터 EPL에 도입됐다. 그러나 VAR 운용에도 일관성없는 판정, 커뮤니케이션 오류 등 오심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VAR은 더 이상 되돌릴 수 없는 그라운드의 한 축이다. EPL 사무국이 'VAR을 폐지하면 경기 중단 및 지연이 줄어들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논쟁의 여지가 많은 잘못된 판정들이 시즌당 100차례 이상 발생할 것'이라는 으름장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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