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59일만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사령탑은 서두르지 않는다. 언제든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8일 잠실구장. 두산 베어스는 올시즌 14번째 홈 매진 사례를 이뤘다. 전국 어딜가나 압도적인 함성 소리로 유명한 KIA 타이거즈 팬들의 존재감이 적지 않다.
이날 경기에 앞서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59일만의 2위 추락에 대해 "오히려 선수들이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범호 감독은 "사실 1위에서 더 빨리 내려올 수 있는 상황이 많았는데, 우리 선수들이 부상자가 많았는데도 잘 버텨준 경향이 있다"면서 "지금 1위는 사실 큰 의미는 없다. 목숨걸고 집착할 필요가 없다. 야구는 여름 스포츠고, 7월 8월 돼봐야알지 않나. 그때쯤 우리 팀 구성원이 완벽해진다면 언제든 따라가고 뒤집을 능력을 가진 팀"이라고 강조했다.
"매경기 결과에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다. 우리가 라인업을 완벽히 갖추고, 또 그런 힘이 붙으면 연승을 할 시기가 또 온다. 차근차근 준비하겠다."
이범호 감독의 말대로 야구는 여름 스포츠다. 뜨거운 태양 아래 펼쳐지는 순위싸움이 백미다.
그는 "집중하자고 했다. 광주에서의 모습을 보며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어제 그렇게 늦게까지 경기했지만, 오늘 또 선수들이 괜찮다고 다 나갈 수 있다고 하더라"면서 "나성범도 부상이 있었던 몸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타격감도 올라올 거다. 고참들이 자기 파트에서 역할을 다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알드레드가 들어오는데, 앞으로 선발 로테이션만 잘 지켜주면 우리가 곧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날 KIA는 두산과의 연장 11회말 혈투 끝에 5대6으로 역전패, LG 트윈스에 선두를 내줬다. 4월 9일 이후 59일 만이다.
불펜 소모도 컸다. 전상현 최지민 장현식 정해영 김도현 이준영을 소모하고도 졌다.
하지만 이범호 감독은 "네일은 잘 던져줬다. 홈런 한방 맞는 건 괜찮다. 7회초에 동점을 허용한 뒤 다시 기회가 왔는데, 뒤집지 못한게 아쉽다"고 했다.
이날 KIA는 두산 선발 김유성을 상대로 박찬호(유격수) 김도영(3루)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이우성(1루) 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 김선빈(2루) 한준수(포수) 최원준(중견수) 라인업으로 임한다. 전날 출산휴가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우성이 하루만에 복귀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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