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네덜란드 축구 천재 웨슬리 스네이더의 40번째 생일을 맞아 '발롱도르급' 퍼포먼스를 펼친 2010년이 재조명받고 있다.
TNT 스포츠 등 복수의 축구매체은 9일(현지시각), 스네이더가 2010년에 유럽챔피언스리그, 세리에A, 코파이탈리아와 더불어 슈퍼코파 이탈리아나, FIFA 클럽월드컵 우승, 2010년 남아공월드컵 준우승을 한 화려한 이력을 소개했다.
스네이더는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인터밀란에서 10번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하며 트레블을 차지하며 경력의 정점을 찍었다. 소속팀에서 5관왕을 차지하고 네덜란드 대표로 월드컵 결승까지 밟았지만,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에선 철저히 외면을 받았다.
B/R 풋볼은 "스네이더의 2010년은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놓친 건 발롱도르뿐이었다"고 적었다.
2010년 발롱도르 수상자는 리오넬 메시(현 인터 마이애미)였다. 2~3위도 바르셀로나 소속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에미리트 클럽)와 사비 에르난데스 전 바르셀로나 감독이다. 각각 22.65%, 17.36%, 16.4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2009~2010시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가 유럽에서 최고 수준의 플레이를 펼친 것은 부인할 수 없으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우승했을 뿐, 챔피언스리그에서 준결승에 그쳤고, 코파델레이에선 16강에서 '광탈'했다.
더구나 아르헨티나 출신 메시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8강 탈락했다. 리그에서 34골, 컵포함 47골(53경기)을 폭발하는 개인 기록으로 수상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2009년에 이어 2회 연속 발롱도르를 차지한 메시는 지난해까지 역대 최다인 8회 수상했다.
2009~2010시즌 컵포함 41경기에 출전해 8골 15도움을 기록한 스네이더는 2010년 발롱도르 순위 4위에 그쳤다. 14.48%에 그쳤다. 스네이더는 은퇴 후인 2023년 스페인 아스와 인터뷰에서 "2010년, 메시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건 불공평했다"고 말했다.
전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프랑크 리베리는 스네이더의 심경을 이해하는 누구보다 잘 이해할 것이다. 2013년 뮌헨에서 절정의 기량을 펼치며 트레블을 일군 리베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메시에게 밀려 3위에 그쳤다. 리베리는 훗날 "발롱도르는 정치판"이라며 "내 경력에 있어 가장 큰 강탈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스네이더는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 유스팀에서 성장한 테크니션으로, 아약스, 레알 마드리드, 인터밀란, 갈라타사라이, 니스, 알가라파를 거쳐 2019년 축구화를 벗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A매치 134경기에 출전 31골을 남겼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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