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호날두 유로2024 벤치에서 시작해야 해."
'아스널 레전드' 폴 머슨이 유로2024 우승을 노리는 포르투갈 대표팀과 '85년생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향해 작심발언을 했다.
머슨은 유로2024 개막을 앞두고 포르투갈 대표팀에 '호날두를 벤치에 앉히는 어려운 결정을 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8개월간 사우디리그 알 나스르에서 총 70경기-64골, 올시즌 리그 35골을 몰아친 호날두는 올여름 자신의 6번째 유로 대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0대 때 유로2004에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첫 출전한 이후 유로 2024는 그의 11번째 메이저 대회다. A매치 206경기 128골, 최다 출전, 최다골 기록을 보유한 호날두가 독일에서 펼쳐질 유로2024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얼마나 골 기록을 더할 수 있을지는 전세계 축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사다.
이런 분위기에서 머슨은 돌직구를 날렸다. "호날두가 이번 대회를 벤치에서 시작해야만 하며 포르투갈의 조별예선 통과,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은 후에 경기에 나서야 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은 유로2024 F조에서체코(19일 오전 4시), 터키(23일 오전 1시), 조지아(27일 오전 4시)와 잇달아 격돌한다. 포르투갈의 유로2024 대표팀에 호날두를 비롯해 호날두의 전 맨유 동료 브루노 페르난데스, 디오고 달롯과 맨시티 듀오 후벵 디아스, 베르나르도 실바 등 스타들이 즐비하다.
포르투갈의 우승 가능성에 대한 스포츠키다와의 인터뷰에서 머슨은 "포르투갈은 노쇠한 팀이지만 팀내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다"면서 "그들은 하나의 단위로 뭉쳐지지 않을 만큼 개인적으로 뛰어난 퀄리티를 가진 선수가 많기 때문에 유로2024에서 꽤 잘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페페와 디아스는 수비적으로 강력하고 미드필드는 영민하며 전방에선 파괴적인 페이스와 골이 쏟아지는 축복을 받았다"고 극찬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톱클래스 선수이고 포르투갈을 위해 빛나는 역할을 해낼 것이다. 호날두는 축구 커리어의 황혼기에 접어들었음에도 여전히 스쿼드 안에 있다. 그는 여전히 그들의 캡틴이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선 골 폭죽을 터뜨렸다"라고 전언한 후 "그러나 나는 훈련캠프에서 그가 어떤지 본 후 선발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릴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나라면 조별 예선 첫 2경기에서는 그를 배제할 것이다. 마지막 경기 전에 넉아웃 스테이지 진출을 결정지을 것이기 때문에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 그를 불러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거기서 그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이후에도 자신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사우디리그의 낮은 수준에서 뛰다가 유럽선수권 대회에 출전하는 건 엄청난 도약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게 올바른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포르투갈은 2016년 처음으로 유럽챔피언에 올랐지만 유로2020에선 16강에서 벨기에에 일격을 당하며 조기탈락했다. 카타르월드컵에서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지만 8강에서 복병 모로코에 충격패하며 탈락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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