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독일 유로2024에 학교 숙제 가져왔어요."
강원FC의 앙팡테리블, 'K고딩 축구선수의 일상'으로 화제몰이중인 양민혁처럼 학업과 축구를 성실히 병행하는 스페인 10대 선수가 있다.
바르셀로나 '16세 원더키드' 라민 야말이 독일 유로2024 역대 최연소 출전을 앞두고 학교 숙제 고민을 털어놨다.
야말은 지난 시즌 15세의 나이로 바르셀로나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1군 스쿼드 주전 라인업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라리가에서 첫 풀시즌을 소화하며 37경기 5골 8도움을 기록했고, 탁월한 재능과 활약에 힘입어 루이스 데 라푸엔테 감독이 이끄는 유로2024 스페인대표팀에 발탁됐다. 역대 최연소 유로 본선 진출 선수가 됐다.
스페인대표팀 A매치 7경기에서 벌써 2골을 넣은 발군의 윙어 야말은 축구 외적으로 뜻밖의 고민을 털어놨다. 유로2024를 앞둔 인터뷰를 통해 야말은 "스페인 고등학교 4학년에 재학중이기 때문에 독일에 숙제를 갖고 왔다"고 말했다.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는데 잘 진행되고 있다. 선생님이 화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연소 나이에 대한 연이은 질문에 야말은 "지금 현재, 유럽챔피언십이라는 현재에 집중하고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한다"면서 "다른 선수들과의 비교는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내 자신이 되고, 내 게임을 하고, 사람들인 나를 라민 자체로 알아볼 수 있게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는 소파에서 유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바로 전 대회인 유로2021 기간엔 친구들과 쇼핑센터에 가서 경기를 관람했는데 지금은 여기서 경기를 하고 있다"며 몇년 새 180도 달라진 일상을 언급했다.
유로2024 B조에 속한 스페인은 16일 오전 1시 크로아티아와 1차전을 치른다. 21일 오전 4시 이탈리아, 25일 오전 4시 알바니아전이 이어진다.
62세의 델 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바르셀로나 윙어 야말이 이번 대회 팀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야말에 대해 "이런 유형의 축구선수는 특별하다"고 평가했다. "16세 소년이 베테랑처럼 보일 정도로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건 매우 드문 일이다. 선택 받은 사람만이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극찬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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