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말레이시아에서 계란 요리를 먹은 17세 소년과 2세 소녀가 숨지는 식중독 의심 사고가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헤리안 메트로와 뉴 스트레이츠 타임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8일(현지시각) 오전 말레이시아 순자이 친친에 있는 한 종교 학교 행사에서 출장 요리사가 만든 음식을 먹고 식중독 의심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여성은 볶은 국수와 계란 후라이를 집에 가져와 가족끼리 나눠 먹었다.
가족 중 17세 아들은 계란을 3개 먹었는데 시간이 흐른 후 복통이 생겼다.
점점 상태가 안 좋아져 10일 병원을 방문했는데, 얼마 후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사망자는 또 있었다.
아버지가 같은 학교에서 가져온 음식을 먹은 2세 딸도 사망했다.
소녀의 어머니는 딸이 열, 설사, 구토를 시작하자 병원으로 급히 데려갔는데 안타깝게도 치료를 받는 도중 사망 선고를 받았다.
이날 학교 행사에 참석한 수십 명도 식중독 증상을 보였다.
현재까지 80여 명이 설사와 구토 등의 증상을 보였다.
경찰은 식중독 의심 사고로 추정하고 조사에 나섰다.
행사 주최측은 출장 요리사를 고용해 총 240인분의 요리를 준비했으며, 새벽 4시 30분에 조리되어 오전 6시 30분에 행사 참가자 240명 전원에게 아침 식사로 제공되었다고 밝혔다.
요리를 먹은 한 참석자는 "볶은 국수의 맛이 이상했고 끈적거렸으며 달걀노른자는 검게 변해 있었다"고 주장했다.
보건당국과 경찰은 음식이 바실러스 세레우스 또는 살모넬라 박테리아에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출장 요리사와 프로그램 주최자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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