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재계약 조건이 밝혀졌다.
영국 언론 더선은 13일(이하 한국시각) '텐 하흐 감독이 맨유와의 재계약 전 요구한 사항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2022년 여름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2022~2023시즌엔 카라바오컵 우승,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우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위를 기록했다. 2023~2024시즌엔 분위기가 달랐다. 카라바오컵과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선 일찌감치 탈락했다. 선수단 내 분열설도 나왔다. EPL에선 18승6무14패(승점 60)로 8위에 머물렀다. 그나마 '지역 라이벌' 맨시티와의 FA컵 결승전에서 극적으로 승리, 우승컵을 거머쥐며 자존심을 세웠다.
맨유 구단은 텐 하흐 감독 경질 여부를 두고 고민을 거듭했다. 문제는 새 사령탑 찾기였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 키어런 맥케나 전 맨유 코치,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턴 전 감독,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첼시 감독,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루벤 아모림 스포르팅 감독,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 등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더선은 '맨유는 적합한 후보를 찾지 못했다. 텐 하흐 감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앞으로의 일에 대한 규칙을 세울 것이다. 텐 하흐 감독은 팀에 대한 통제권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이 세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고 덧붙였다. 더선은 '첫 번째는 핵심적인 발언권, 두 번째는 제이든 산초 제외, 세 번째는 베니 맥카시 코치 재계약이다.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을 거짓말쟁이라고 부른 뒤 사과하지 않은 산초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텐 하흐 감독은 재계약 전에 이러한 보장을 원한다. 텐 하흐 감독은 제임스 래트클리프 공동 구단주 부임 뒤 자신을 향한 지지 부족에 화가 났다. 좌절감을 느끼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맨유는 7월 노르웨이와 미국 등에서 시즌 준비를 이어간다. 텐 하흐 감독은 "비 시즌 준비를 통해 우리는 다음 단계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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