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제 축구 팬들은 축구 역사상 최고의 라이벌리티를 형성했던 메호대전의 마지막을 즐겨야 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12일(이하 한국시각) 포르투갈에서 진행된 아일랜드와의 친선전에서 2골을 터트리면서 포르투갈의 3대0 승리를 책임졌다.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A매치 130호골 고지에 도달한 호날두는 불혹을 코앞에 둔 나이에도 뛰어난 경쟁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호날두는 이례적으로 경기 후 은퇴와 관련된 발언을 남겼다.
그는 "난 축구를 사랑한다. 모든 경기가 특별하다. 축구를 할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즐겨야 한다"며 머지않아 선수 커리어를 마무리할 것처럼 이야기했다. 리오넬 메시에 밀려 영원한 2인자로 남겠지만 호날두 역시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5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고의 선수, 유로 2016 우승 등 호날두는 월드컵을 제외하고는 축구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모든 커리어를 쌓았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메호대전은 이제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지만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메시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이력이다.
21세기 최고의 축구 선수인 두 명의 선수라서 그런지 하루 차이로 은퇴 관련 발언을 했다. 13일에는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가 내 마지막 클럽이 될 것이다. 오늘부터 내 마지막 구단이 될 것이다. 난 축구하는 게 여전히 좋다. 하지만 축구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에 모든 걸 더 즐기고 있다"며 인터 마이애미 생활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시사했다.
메시는 월드컵 우승을 통해 꿈꿔왔던 모든 걸 이뤄냈다고 인정했다. 전무후무한 발롱도르 8회 수상을 포함해 메시는 정말로 모든 걸 해낸 선수다. 디에고 마라도나와 펠레까지 넘었다고 인정받은 유일한 선수가 됐다.
메시와 호날두가 지금 당장 축구화를 벗겠다고 말한 건 아니지만 두 선수의 축구를 볼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는 발언이었다. 두 선수 모두 현재 소속팀과 2024~2025시즌까지 계약이 된 상태다.
현재 자국 대표팀에 합류해 대륙대항전을 준비하는 두 선수가 다음 시즌에 어떤 생각을 품는지에 따라서 은퇴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30대 후반인 두 선수라 언제 은퇴를 선언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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