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장기용(32)이 "부성애 낯설지만 딸 박소이 통해 아빠의 감정을 간접 체험했다"고 말했다.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주화미 극본, 조현탁 연출)에서 우울증에 걸려 타임슬립 능력을 상실한 남자 복귀주를 연기한 장기용이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복씨 패밀리 앞에 나타난 수상한 여자 도다해 역의 천우희, 복귀주의 사춘기 딸 복이나 역의 박소이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장기용은 천우희와 호흡에 대해 "천우희와 함께 한 시간이 너무 영광이었다. 꼭 한 번 작업하고 싶었던 선배이자 배우였다. 천우희, 장기용 이름만 불렸을 때 같이 서 있으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고 설레기도 했다. 현장에서 오랜만에 작품으로 대중에게 인사를 하는 것이라 잘 하고 싶었고 잘 해내고 싶었다. 현장에서 천우희 누나가 최선을 다해줘서 진심을 다해 감사하고 있다. 서로 에너지를 잘 받고 똑같이 최선을 다 한 것 같아 시너지가 나온 것 같다. 호흡이 너무 좋았다. 물론 드라마가 좀 더 밝은 분위기였다면 현장에서 더 알콩달콩하게 보일 수도 있겠다 싶지만 그래도 나름 그 안에서 천우희 누나와 나는 현장에서 즐거웠다"고 밝혔다.
이어 로맨스에 대해 "말보다는 행동으로 하는 스타일이다. 복귀주의 로맨스가 '헐렁 플러팅'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헐렁 포인트가 나와 닮은 것 같다. 이성에게 말 하는 것에 있어서 쑥스러움이 많다. 좋아하는 감정이 들었을 때 헐렁하게 하는 편이다. 그런 신을 봤을 때 싱크로율이 얼마나 비슷할지 모르겠지만 나와 비슷한 부분이 다소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딸 역을 연기한 박소이에 대해서는 "내가 생각보다 빨리 한 아이의 아빠 역할을 하게 됐는데 그것 조차도 나는 즐거웠다. 개인적으로 나는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사람으로서도 그렇고 배우로서도 그렇고 이런 캐릭터를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게 중요했던 것 같다. 카메라 앞에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궁금했다. 물론 부성애라는 단어가 낯설긴 하다. 박소이와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같이 호흡을 맞췄는데 마지막 촬영에서 박소이 눈을 보면서 내가 정말 아빠 같고 박소이가 딸 같더라. 아빠의 감정을 미리 간접 체험한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드라마 안에서 복귀주와 복이나는 그리 가깝지 않았던 것 같다. 아빠와 딸의 행복한 부녀의 모습을 촬영했다면 결혼도 생각할 수 있었을 것 같다. 복이나와 복귀주의 연기가 전부 감정신이 많았다. 아직은 결혼 생각은 딱히 없다"고 전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장기용, 천우희, 고두심, 수현, 박소이, 오만석, 김금순, 류아벨, 최광록 등이 출연했고 '연애 말고 결혼'의 주화미 작가가 극본을, SKY 캐슬'의 조현탁 PD가 연출을 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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