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거함'의 질주가 거칠 것이 없다.
뉴욕 양키스가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4연승을 질주했다. 양키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튼, 호세 트레비노, 글레이버 토레스의 홈런 3개를 앞세워 11대5로 크게 이겼다.
지난 10일 LA 다저스를 6대4로 꺾은 뒤 캔자스시티와의 원정 4연전 첫 3경기까지 모두 잡고 4연승을 질주한 양키스는 49승21패를 마크, 승률 7할을 회복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로 올라섰다. 전날까지 1위였던 필라델피아 필리스(46승21패)는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에 6대8로 져 전체 2위로 내려앉았다.
상대 투수 입장에서 양키스 타선은 쉬어갈 곳이 없다. 전날 애런 저지, 스탠튼, 오스틴 웰스의 홈런 3방으로 10대1로 크게 이긴 양키스는 이날도 홈런포를 마구 퍼부으며 캔자스시티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특히 양키스 거포 3인방 중 한 명인 스탠튼은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며 한껏 물오른 장타력을 이어갔다.
이날 저지는 홈런 없이 5타수 1안타 1득점, 소토는 2타수 1안타 2볼넷 1사구 3득점을 올리며 테이블 세터 역할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AL 홈런 순위에서 저지가 25개로 1위이고 스탠튼과 소토는 17개로 공동 5위다. 세 선수의 합계 홈런은 59개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중심 트리오로 자리매김할 기세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저지는 58개, 저지와 스탠튼은 39홈런을 친다는 계산이 나온다.
스탠튼 말고도 토레스가 3점홈런을 날렸고, 트레비노는 홈런을 포함해 2안타 3타점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양키스 선발 코디 포팃은 5⅓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2패)을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2.14.
양키스는 1회초 6점을 뽑아내며 초반에 승기를 잡았다. 선두 앤서니 볼피의 중전안타, 소토의 볼넷, 저지의 우전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알렉스 버두고가 우전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1사 만루서 앤서니 리조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탠 뒤 트레비노가 캔자스시티 좌완 다니엘 린치를 좌월 3점포로 두들겨 6-0으로 달아났다.
소강 상태를 보이던 양키스 타선은 5회 다시 폭발했다. 선두 소토의 볼넷, 저지의 투수 땅볼로 1사 2루. 이어 스탠튼이 좌중간 2점홈런을 때려 8-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스탠튼은 린치의 4구째 가운데 높은 93.9마일 직구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 너머 449피트 지점에 꽂았다. 발사각 24도, 타구속도 111.6마일의 강력한 대포였다.
캔자스시티가 6회말 바비 윗 주니어의 2루타와 넬슨 벨라스케스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하자 양키스는 7회초 토레스가 2사 1,3루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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