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결국 터질 것이 터졌다.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토트넘의 부주장 크리스티아 로메로(26)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ESPN 아르헨티나는 13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가 로메로에게 관심이 있다. 로메르 측도 이젠 토트넘을 떠날 때가 됐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로메로와 이미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도 진지하게 입찰을 고려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로메로는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의 '원픽'이다. 그는 지난해 아르헨티나대표팀의 동료인 로메로를 향해 "현 시점에서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라고 평가해 화제가 됐다.
사실 '세계 최고'라는데 이견은 없다. 로메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최상급 센터백이다. 그는 2021~2022시즌 임대로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고, 2022~2023시즌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뛰어난 순발력을 바탕으로 볼을 따내는 능력이 탁월하고, 투지도 넘쳐난다. 대인 마크 능력도 훌륭하고, 수비라인의 리더로도 손색이 없다. 막을 내린 2023~2024시즌에는 5골을 터트리며 '골 넣는 수비수'로도 주가를 올렸다.
걱정이었던 '살인 태클'로 인한 카드 관리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 2021~2021시즌 EPL에서 8장의 옐로카드를 수집한 그는 지난 시즌에는 경고 7개, 퇴장 1개를 기록했다.
로메로는 올 시즌에도 지난해 11월 7일 첼시전에서 퇴장을 당해 3경기 출전정지를 받았다. 그는 이후 2024년에는 옐로카드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올해 3장을 더 받아 7장의 옐로카드를 기록했지만 출전 징계는 없었다.
로메로는 토트넘과 2027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그의 현재 가치는 6000만유로(약 890억원)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인 로메로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우승의 주역이다. 이번 여름에는 코파아메리카에 출전한다. 킬리안 음바페를 품은 레알 마드리드는 수비진 강화가 필요하다.
나초 페르난데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안토니오 뤼디거, 에데르 밀리탕, 다비드 알라바가 버티고 있는 센터백진이지만 밀리탕과 알라바는 십자인대 파열 부상에서 100% 회복된 상태가 아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입장에선 20대 '젊은피'의 수혈로 세대교체도 절실하다.
로메로는 이번 시즌 '캡틴' 손흥민,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주장단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로메로를 이적시킬 생각이 없지만 이적료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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