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손흥민의 토트넘에서 한-일 합작 공격라인이 탄생할까.
토트넘이 일본의 간판 미드필더 쿠보 타케후사(22·레알 소시에다드)를 영입하기 위해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는 현지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4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쿠보를 영입하기 위해 5000만유로(약 740억원)의 이적료를 토트넘에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소시에다드와 쿠보가 책정한 바이아웃 금액 6000만유로(약 887억원) 보다 적은 금액이지만 5000만유로를 하한선으로 입찰을 시작했기 때문에 금액 차를 좁힐 수 있다는 게 현지 언론 분석이다.
'팀토크'는 '토트넘은 올 여름 포워드진을 강화하기로 결의했는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쿠보 영입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영입한 공격수 블레넌 존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이는 바람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 대한 만회책으로 쿠보가 급부상하게 됐다.
'팀토크'는 '토트넘의 스카우트 담당은 쿠보의 플레이에 매우 감명받고 있다. 지금까지 리버풀과 아스널 등으로 이적 소문이 있던 쿠보를 토트넘에 데려올 생각이 강하다'라고 보도했다.
여기에 쿠보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옛 인연이 작용해 쿠보의 토트넘행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도 있다. 쿠보는 스페인으로 진출하기 전 2018년 8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임대 선수로 뛴 적이 있다. 호주 출신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요코하마를 지휘했다.
만약 토트넘의 계획이 성사된다면 현존 한국 최고의 선수 손흥민과 일본 최고의 미래 재능 쿠보가 함께 듀오를 형성하는 그림을 볼 수 있다.
쿠보는 일본 리그에서 재능을 인정받아 지난 2019년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가 임대 신분으로 마요르카, 헤타페, 비야레알 등을 거치며 성장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설 자리를 잡지 못한 쿠보는 지난 2022년 이적료 650만유로(약 93억원)에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
2023~2024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41경기에 출전해 7골-5도움을 기록하며 소시에다드의 핵심 자원으로 당당히 자리잡았다.
그 덕에 지난 2월 소시에다드와 재계약을 하고 오는 2025년까지 팀 내 최고 연봉을 보장받기도 했다.
'팀토크'는 '현재 토트넘이 바이아웃 조항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향후 협상에 따라 이적료를 더 높여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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