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스페인 축구에서 '대기만성'의 표본으로 떠오른 아요세 페레스(31·레알 베티스)가 성공사례로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페레스는 지난 2011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하부리그 소속 테네리페B에서 프로 데뷔해 잉글랜드로 무대를 옮겨 뉴캐슬 유나이티드(2014~2019년), 레스터 시티(2019~2023년)를 거쳐 지난해 레알 베티스에 이적했다.
그동안 딱히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이번 시즌 레알 베티스에서 38경기 11골을 터뜨리며 고국 축구계에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고진감래, 최근 스페인대표팀이 유로 2024 개막을 앞두고 예비 명단을 발표했는데 31세의 늦은 나이에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여세를 몰아 페레스는 지난 6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다호스에서 열린 안도라와의 평가전(5대0 승)서 A매치 데뷔전을 갖고 선제골까지 터뜨렸다. 페레스의 주가도 급상승할 수밖에 없었던지 그를 향한 러브콜이 쇄도할 조짐이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매체 '문드데포르티보'는 FC바르셀로나가 페레스 영입을 위해 오퍼를 냈다고 보도했다. FC바르셀로나는 최근 몇년새 재정난으로 위상이 다소 쪼그라들었지만 전통의 세계적 명문 클럽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페레스는 2027년 6월까지 계약기간이고, 400만유로(약 6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걸려 있다. 바르셀로나가 재정난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400만유로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 한다.
페레스의 올해 연봉 200만유로(약 30억원)로 그리 부담스러운 고액은 아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주요 자원을 팔 수밖에 없는 바르셀로나로서는 전력 이탈 이후를 대비하는 차원에서라도 페레스는 매력적인 영입 대상이다.
뒤늦게 주목받고 있는 스페인의 차기 공격수 페레스는 왼쪽 윙이 주 포지션이지만 멀티 플레이어도 가능해 활용 가치가 높다는 게 현지 언론의 평가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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