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의 허그회 행사 중 진에게 뽀뽀를 한 팬들에 대한 경찰 조사가 시작됐다.
18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진에게 기습 뽀뽀해 성추행이라는 비판을 들은 일부 팬들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입건 전 조사 단계로, 경찰은 해당 사건의 피해자로 지목되는 진의 입장을 먼저 들어보고 조사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진은 13일 서울 송파 종합운동장 내 실내체육관에서 1000명의 팬들을 포옹하는 '허그회'를 진행했다. 이날은 방탄소년단 데뷔일인 6월 13일을 기념해, 매년 팬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인 '페스타' 마지막 날로, 진이 전역 하루 만에 '페스타'의 오프라인 행사에 참석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이날 '허그회'에서 줄무늬 니트를 입고 '안아줘요' 패널을 목에 건채로 등장한 진은 팬 한명 한명 진심을 다해 안아주며, 팬들을 웃으며 맞았다. 대다수 팬도 진과 포옹 후 즉각 자리를 떠나는 등 질서를 지키는 매너를 보였다.
그런 가운데, 진에게 갑작스럽게 뽀뽀한 일부 팬의 목격담이 전해지면서 팬들의 분노를 키운 분위기다. 팬들은 이를 두고 성추행이라며 손가락질하는 중이다.
진에게 뽀뽀를 했던 팬 중 한 명은 일본인 인플루언서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자신이 진에게 뽀뽀한 당사자라는 취지의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기 때문이다. 또 이날 목격 사진의 의상도 똑같아, 해당 추측을 더 키운 모양새다.
결국 사건 발생 하루 뒤에 이들을 상대로 고발한 팬이 나타났다. 팬 A씨는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허그회에서 진에게 성추행한 팬들을 경찰에 고발했다'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A씨가 이들을 성폭력 처벌법 위반 혐의로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힌 것이다. A씨는 "진이 1000명의 아미들과 '허그회' 행사를 진행했는데 몇몇 팬들이 성추행을 시도해 논란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했다"고 했다.
경찰이 해당 사건 내사에 들어간 가운데, 진은 해당 사건에 대해 어떤 입장일지, 또 성추행 의혹을 받는 팬들에게 실제 처벌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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