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의 연속 안타 행진이 이어졌다.
손호영은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팀이 1-3으로 뒤진 5회초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볼카운트 3B1S에서 엄상백의 5구째 몸쪽 살짝 빠진 142㎞ 직구를 잡아당겼다. 라인에 바짝 붙어 폴대 안쪽으로 살짝 떨어지는 홈런. 발사각이 무려 48도로 높게 떴지만, 비거리 105m로 담장을 살짝 넘겼다. KT 좌익수 김민혁이 끝까지 따라갔지만, 타구는 담장 너머에 떨어졌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류지현 해설위원은 "의미 있는 홈런이다. KT가 4회말 도망갈 수 있었던 기회를 장성우의 순간적인 판단 실수로 놓쳤고, 곧바로 손호영의 홈런이 나왔다"며 "오른손을 당기지 않고 조금 더 끌고 가면서 타구에 힘을 실었다. 덕분에 타구가 폴대 근처에서 파울 지역으로 휘지 않고 그대로 넘어갔다. 아마 롯데 이적 후에 안타를 만들어내는 스윙궤적의 힘이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이어 자신이 LG 지휘봉을 잡고 있던 시절을 떠올리며 "3루에 슬라이딩 하다가 손가락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빠지는 등 재능은 충분한데 부상이 따라다니던 선수"라며 제자의 발전을 기뻐했다.
이날 홈런으로 손호영은 최근 2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박재홍(2008) 이명기(2014, 이상 SK)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음 상대는 김재환(30경기, 2018년)이다.
KBO리그 통산 이 부문 1위는 박종호(39경기)지만, 박종호는 2003년 8월 29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을 시작으로 삼성으로 이적한 2004년 4월 21일 수원 현대 유니콘스전까지, 두 시즌에 걸친 기록이다.
단일 시즌으로는 박정태(1999년)의 31경기가 최다 기록이다. 손호영으로선 소속팀 레전드 선배의 발자취에 3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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