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남동협 감독이 영화 '핸섬가이즈'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표현했다.
남동협 감독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핸섬가이즈'는 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중꺾마' 정신을 담아냈다"라고 했다.
남 감독은 '핸섬가이즈' 연출에 앞서 영화 '상류사회', '머니백', '티끌모아 로맨스' 등의 조감독을 맡으며 차근차근 입지를 다져왔다. 이에 그는 "여러 현장을 거쳐왔기 때문에, 어떤 돌발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미리 예측하고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핸섬가이즈'를 연출하면서 가장 걱정됐던 건 저 자신과 타협을 하는 것이었다. 제가 어떤 걸 요구했을 때, 스태프들이 얼마나 힘들지 아니까 지레 겁먹고 포기하거나 타협하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서 오히려 스태프들과 타협을 하더라도, 스스로와는 타협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며 "최대한 물리적으로 가능한 범위에서는 제가 먼저 스태프들과 배우들에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촬영을 거듭할수록 지칠 수밖에 없고, 편하게 갈 수밖에 없지만, 이 작품이 저의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이 될 수도 있으니 포기하지 않고 꺾이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부부터 조감독 생활까지 지나고 보니까 결국엔 모든 현장이 다 연결되어 있더라. 이성민 배우도 영화 '베스트 셀러' 때 조연 배우와 조감독으로 만났다. 그게 '핸섬가이즈' 캐스팅의 결정적인 역할이 된 건 아니지만, 그래도 현장에서 쉽게 친해질 수 있었고 금방 마음을 열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역시 사람은 나쁜 짓을 안 하고 잘 살아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핸섬가이즈'를 개봉하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들이 있었다"며 "저는 개봉날짜가 박힌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기쁘다. '드디어 개봉을 한다니, 마침내 세상에 공개가 되는구나!'이런 느낌이다. 최근에 극장 경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 같은데, 예전처럼 관객 분들이 극장에 많이 찾아와 주셔서 영화를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과 상구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남동협 감독의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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